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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베르베르 문명 외

입력 : 2022-01-15 02:00:00 수정 : 2022-01-14 21: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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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 문명(임기대, 한길사, 2만4000원)=알제리에서 공부한 언어학자가 북아프리카 토착 민족인 베르베르 부족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한 책. 아프리카 북부는 흔히 ‘마그레브’ 지역으로 불린다. 마그레브는 아랍어로 ‘해가 지는 지역’을 뜻한다. 저자는 이곳에 로마·아랍·이슬람 이전부터 사람들이 거주했고, 독자적인 문화를 꽃피웠다고 강조한다.

7개 코드로 읽는 유럽 소도시(윤혜준, 아날로그, 1만7000원)=유럽 소도시들의 이야기를 역사와 문화로 풀어내 들려주는 책. 돌·물·불·돈·발·피·꿈 등 7개 코드를 중심으로 브뤼헤, 폼페이, 잘츠부르크, 아시시, 크레모나, 뤼베크 등 인구 50만명 내외의 작은 도시 50곳을 다뤘다.

학살의 제국과 실패국가(손기영, 고려대학교 출판문화원, 2만1000원)=국제정치를 전공한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교수인 저자가 동학농민전쟁부터 현재에 이르는 한일관계를 ‘학살’, ‘실패국가’, ‘민중 저항’이라는 핵심어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저자는 한국인의 반일감정이 식민통치 이전에 일제가 저지른 조선인 학살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대한제국과 3·1운동(김태웅, 휴머니스트, 3만5000원)=한국 근대사를 연구하는 김태웅 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가 강화도조약이 체결된 1876년부터 3·1운동이 일어난 1919년까지 주요 사건을 분석한 논문을 엮은 책. 조선시대 후기, 고종이 자주적 근대화를 위해 선포한 대한제국, 일제의 국권 침탈, 민중이 일제에 항거한 3·1운동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고찰했다.

근대의 관찰들(니클라스 루만, 김건우 옮김, 문학동네, 2만2000원)=독일 사회학자 니클라스 루만(1927∼1998)이 1990년 이후 각지에서 한 강연을 보완해 단행본으로 펴냈다. 글의 주제는 ‘근대사회의 근대적인 것’, ‘유럽적 합리성’, ‘근대사회의 고유가치로서의 우연성’, ‘미래의 기술’, ‘무지의 생태학’이다.

당신은 어떤 동네에 살고 있습니까(시민나루, 시크릿하우스, 1만6000원)=서울 동대문구 마을기업인 ‘문화플랫폼시민나루협동조합’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대문구 9개 동의 주민들을 만나 인터뷰한 책. 책은 제기동, 회기동, 이문동, 휘경동, 청량리동, 전농동, 용신동, 답십리동, 장안동 등 9개 동네를 세 가지 주제 ‘소소한 역사’, ‘동네 사람들’, ‘우리 동네’로 소개한다.

임포스터(리사 손, 21세기북스, 1만8000원)=나 자신을 잃고 가면을 쓰면서 불안심리에 시달리는 현상을 가면증후군이라 한다. 이 증후군을 겪는 사람이 바로 임포스터(impostor), 즉 남을 사칭하는 사기꾼이다. 메타인지 심리학자인 저자는 자신도 어린 시절에는 이런 가면을 쓰고 살았다면서 이를 극복할 실천법을 알려준다.

오십부터는 이기적으로 살아도 좋다(오쓰카 히사시, 유미진 옮김, 한스미디어, 1만5800원)=대부분의 사람이 50대 나이에 접어들면 싫든 좋든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저자는 후회하지 않고 50대를 사는 법을 정리해 들려주며 50대를 ‘디톡스 기간’으로 정하라고 조언한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삶을 총체적으로 결산하고 향후 50년 계획을 세우라고 권한다.

한국 현대시 그 문학사적 맥락을 찾아서(염무웅, 사무사책방, 2만5000원)=‘한국 문학사의 산 증인’으로 불리는 원로 평론가가 한국 현대시의 중요한 맥락에서 선별한 시인을 중심으로 해박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저자가 50여년간 쓴 글 중 엄선하고 내용을 보태 한 권으로 묶었다.

운명, 책을 탐하다(윤길수, 궁리, 2만8000원)=장서가인 저자가 50여 년 동안 책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겪은 에피소드와 문학을 중심으로 한 작가들 이야기를 엮은 책. 저자는 “문자를 담는 그릇인 책이 없었던들 지금처럼 발전된 문명을 기대하긴 어려웠을 것이다. 책은 한 시대를 증언하는 기록물이요, 인간의 삶과 꿈을 담아내는 아름다운 공예품”이라고 말한다.

부를 만드는 경험의 힘(최영일, 스노우폭스북스, 1만6500원)=10여년간 각종 시사 프로그램에서 평론가로 활동해 온 저자가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 벤처기업인 출신으로 수십년간 12개의 직업을 거친 저자는 경험은 훌륭한 콘텐츠이며, 그 경험을 잘 가공해서 팔면 부로 연결시킬 수 있다고 한다. 실패한 경험도 잘 정리해서 활용하면 귀중한 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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