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현장의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인증이 취소됐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14일 이같이 전하면서 "붕괴 현장을 철저히 조사해 사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KOSHA-MS' 인증 업무를 전면적으로 개편해 근로자 안전·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KOSHA-MS'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산업안전보건법상 요구 조건과 국제노동기구(ILO)의 권고를 반영해 개발한 최신 안전보건 경영체계다.
최고경영자가 안전보건 정책을 경영 방침으로 선언하고, 안전관리 업무를 계획·지원·실행·점검·개선 과정을 거쳐 지속해서 관리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하지만 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참사와 이번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까지 연이어 대형사고를 일으켰음에도 지난해 12월 말 KOSHA-MS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가 공인 인증 심사 과정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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