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꼰대의 전형’이라고 칭하며 “정치를 되게 못 되게 배웠다”고 일갈하자, 이 대표는 “너 자신을 알라”고 맞받았다.
이 대표는 12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자기와 생각이 다르면 극우라고 하는 것 자체가 꼰대의 전형“이라고 유 전 이사장 발언에 반론을 제기했다.
그는 또 “상기시켜드리지 않으려고 했지만, 유시민 작가라고 하면 예전에 특정 연령대 이상에 대해 굉장히 비하적인 표현을 해서 문제된 적도 있고, 본인도 정치하면서 타격 입은 거로 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본인 과거 행보부터 반성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나이가 드신 분들을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울 정도로 비하한 것이 바로 유 작가였다. ‘네 자신을 알라’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전날 “(이 대표가 국민 갈라치기를 하는 등) 정치를 되게 못 되게 배웠다. 윤석열 후보 메시지를 극우 청년들이 꾸미는 것 아니냐”고 이 대표를 ‘저격’했다.
이 대표는 “유시민 전 이사장은 10년 전 갓 비대위원으로 들어왔던 이준석에게 다짜고짜 ‘20대 MB’라고 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영입한 이준석이 어떻게 MB와 닿아있는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렇게 두서없이 말을 막 던지는 그런 일이 반복돼 스피커로서의 영향력이 갈수록 실추되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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