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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전투기’ F-5E, 화성시 야산에 추락

입력 : 2022-01-11 18:34:29 수정 : 2022-01-11 18: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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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순직… 민간인 피해 없어
수명 넘긴 기체 많아 사고 잇따라
전투기 잔해 확인 11일 오후 경기 화성시의 한 야산에 추락한 F-5E 전투기 잔해를 공군 관계자가 지켜보고 있다. 화성=연합뉴스

공군 F-5E 전투기 1대가 11일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4분쯤 경기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의 한 야산에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 F-5E 전투기가 이륙해 상승하던 도중 추락했다. 추락한 전투기에는 조종사인 심모 대위 1명 외에 다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종사는 탈출하지 못한 채 순직했다. 공군 관계자는 “사고 기체는 이날 수원 기지를 이륙해 상승하던 도중 항공기 좌우 엔진 화재경고등이 켜졌다. 이어서 기체의 기수가 급강하했다”며 “조종사는 비상탈출을 두 번(Eject! Eject!) 외쳤으나 탈출하지 못하고 기지 서쪽 8㎞ 떨어진 경기 화성시 인근의 한 야산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전투기가 야산에 추락해 민간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해당 전투기에 폭발물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한 전투기는 일부 형체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심하게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신옥철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대책본부를 구성, 정확한 피해상황과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F-5E는 1975년부터 미국에서 도입한 기종으로서 운용된 지 20~30년 이상이 지난 노후 기종이다. 전투기의 수명(30년)을 넘긴 기체가 적지 않아 사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F-5E는 2000년대 이후 10여 차례나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훈련 중인 F-5E 전투기. 연합뉴스

2003년 경북 예천군에서 F-5E 한 대가 비닐하우스로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순직했다. 같은 해 9월에도 F-5E 2대가 훈련 도중 충북 영동의 산악 지역에 추락해 조종사 2명이 목숨을 잃었다. 2010년 3월에는 강원 평창군 황병산 인근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F-5E와 F-5F 전투기 2대가 추락해 조종사 3명이 순직했다. 2013년 9월에는 공중요격훈련을 하던 F-5E 한 대가 충북 증평에서 추락, 조종사가 비상 탈출했다. 조사 결과 정비 불량이 사고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에서도 2020년 10월 대만 공군 F-5E 한 대가 이륙 2분 만에 인근 바다에 추락해 조종사가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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