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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대응 흡입형 치료제 개발에 집중” [K브랜드 리포트]

입력 : 2022-01-12 01:00:00 수정 : 2022-01-11 19: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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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키로나 이은 차세대 블록버스터 준비

투약 편의·경제성 갖춰 주목
후속 파이프라인 임상도 순항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에 이은 후속 블록버스터도 다양하게 준비 중이다.

11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우선 이 회사는 다양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후속 프로젝트인 ‘칵테일’ 흡입형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부터 항체 치료 플랫폼을 다원화하기 위해 편리성과 경제성을 고려한 흡입형 항체치료제 개발에 매진해 왔다고 이날 강조했다.

흡입형 치료제는 항체의 주요 작용기전인 스파이크 부위 항원 결합을 통한 바이러스 중화능뿐 아니라, 흡입된 항체가 호흡기 점막에 들러붙어 호흡기를 통해 유입되는 바이러스를 걸러주는 ‘트랩핑’ 기전도 함께 갖고 있어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한 흡입 시 폐 전달률이 정맥주입형에 비해 최대 수백 배 우수한 것으로 보고돼 투약 편의성과 경제성을 갖춘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최근 호주에서 약물 투여를 완료한 렉키로나 흡입제형 임상 1상 시험의 결과 분석이 완료되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렉키로나와 CT-P63을 결합한 칵테일 항체 흡입형으로 대규모 글로벌 임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뒤를 잇는 차세대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행 상황 역시 순조롭다. 황반변성 치료제 CT-P42를 포함, 파이프라인 제품들이 상당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라 상용화가 가까웠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장암 치료제 CT-P16의 경우는 이미 임상 3상을 마무리하고 한국, 미국, 유럽에 허가 신청까지 완료했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해외 선진 바이오테크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확대 및 투자를 통해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잠재력을 내포한 신기술을 가진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수익 및 가치 창출이 가능한 사업 모델을 확보해 보다 안정적인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에 따른 것이다.

이에 셀트리온은 2020년 6월 영국의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사인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지분 투자를 결정하며 ADC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섰다. ADC 기술은 세포 내 자체 독성 성분을 이용, 신체 무리 없는 최소의 약물 투여로 최대한의 치료 효과 기대가 가능한 신기술이다.

셀트리온은 또 미국의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로지와 계약하고 mRNA 백신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가 체내에 직접 투여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며, 항원 배양 시간이 짧아 제작이 쉽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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