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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경상수지 19개월 연속 흑자… 규모는 20억 달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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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11 16:40:00 수정 : 2022-01-11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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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값 상승으로 수입 증가율 확대
11일 부산항 감만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1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흑자규모는 1년 전 대비 20억달러 이상 줄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71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경상수지는 2020년 5월부터 1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흑자규모는 1년 전(91.8억달러) 대비 20억2000만달러 축소됐다.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99억5000만달러에서 59억5000만달러로 40억달러 줄어든 영향이 컸다. 수출(596억5000만달러)이 127억3000만달러(27.1%) 늘어나면서 호조세를 보이긴 했지만, 수입(537억달러)은 증가폭이 167억4000만달러(45.3%)에 달했다.

 

이성호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현재 총수출 증가율과 에너지류를 제외한 총수입 증가율이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수입증가율과 수출증가율의 차이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크게 영향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원유, 석탄, 가스 및 석유제품을 포괄하는 에너지류의 수입총액은 11월 145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51.1% 증가했지만, 비에너지류의 수입총액은 428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5.3% 증가하는 데 그쳤다. 1월∼11월 누계 기준으로도 에너지류 수입증가율은 53.8%에 달했지만, 비에너지류는 25.7%에 불과했다.

월별 경상수지. 한국은행 제공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가 개선되면서 적자규모가 9억8000만달러에서 1억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11월 선박컨테이너운임지수(SCFI)와 항공화물운임지수(TAC)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3.0%, 88.8% 급증하면서 운송수입이 24억달러에서 44억9000만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본원소득수지는 흑자규모가 4억8000만달러에서 14억9000만달러로 늘었다. 직접투자와 증권투자 배당수입이 증가하면서 배당소득수지가 1년 전 4억3000만 달러 적자에서 6억7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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