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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安 단일화 절대 쉽지 않아… 安은 본격 검증 시작될 것” [세상을 보는 창]

, 대선

입력 : 2022-01-11 18:07:55 수정 : 2022-01-11 22: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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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인터뷰

尹 단일화 효과 없어… 安 거품 가능성 커
원내 3석 미니 정당 국가운영 못 맡겨
공수처 인권침해 없게 제도 개선해야

이재명 후보 위기 극복할 수 있는 리더
설 명절 전후로 지지율 40% 돌파 전망
李 후보 당선된다면 새로운 정권 창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 “절대 쉽지 않다”고 했다. 최근 안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윤·안 후보 간 단일화가 대선 정국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한 가운데 그 성사 가능성을 극도로 낮게 본 것이다. 최근 안 후보에게 사실상 연대 제의를 했던 송 대표는 “이제는 안 후보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의 집권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원내 3석인 미니 정당에 어떻게 국가운영을 맡길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송 대표는 최근 발목 인대 수술로 휠체어에 의지하면서도 전국을 누비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 나의 정치 생명도 달려있다”는 송 대표는 이 후보에 대해 “위기의 시대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리더”라고 평가했다. 송 대표와의 인터뷰는 10일 오전 여의도 당사 대표실에서 진행됐다.

 

―최근 이 후보 지지율이 윤 후보를 앞서가는데.

 

“현재 이 후보 지지율이 36∼38% 정도인데, 승기를 잡았다고 하려면 40%를 넘어야 한다. (윤·안 후보 단일화에 따른) 1대1 대결구도에서도 이길 수 있게 준비를 하고 있다. 설 명절을 전후로 40%를 돌파하려고 한다.”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은 내홍이 없는데.

 

“우리 의원님들이 개인적인 불만이 있더라도 잘 따라줘서 고맙다. 그만큼 우리 당 의원과 당원들이 대선 승리에 대한 간절함과 각오가 강한 것 같다.”

 

―정권교체 여론은 여전히 높은데.

 

“이 후보 당선은 그런 요소를 일부 흡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후보가 당선된다면 새로운 정권창출이다. 정권교체 여론이 높은 것은 문재인정부에 대한 불만 때문인데, 이미 당권은 비주류인 송영길 체제로 교체가 됐다. 대선후보도 문재인정부 핵심 주류에서 나온 게 아니라 변방의 이재명이 됐다. 이 후보는 문재인정부에서 장관도 국회의원도 하지 않았다. 그만큼 심판의 대상이 많이 사라졌다.”

―윤 후보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것이다. 핵심이 선대위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본인의 문제가 쉽게 해소될 수 없다. 일시적으로 대본 갖고 연기를 할 수 있겠지만 지속할 수는 없다.”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 갈등이 겨우 봉합됐는데.

 

“빙탄불상용(氷炭不相容·얼음과 숯처럼 서로 같이할 수 없음)이다. 윤 후보가 당선되는 순간 이 대표는 팽(烹)당할 수밖에 없다.”

 

―윤·안 후보가 단일화하면 이 후보를 앞서는데.

 

“단일화가 절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윤 후보로 단일화되면 효과가 거의 없다. 안 후보로 단일화되면 효과가 조금 있다고 하는데 거품일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안 후보로 단일화되면 국민의힘이 해체될 것이다. 그럼 원내 3석의 미니 정당이 어떻게 국가를 끌고 가냐. 그러지 않으려면 106석의 국민의힘과 통합을 해야 하는데, 공천문제·당권문제 등을 어떻게 해결하냐. 우리나라는 소수 여당으로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

―안 후보에게 연대 제의하지 않았나.

 

“연대 제의라기보다는 안 후보가 제시하는 과학기술 강국에 대한 메시지를 평가하고 이를 이 후보가 수용해서 과기부총리 도입을 공약하고 과학기술강국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안 후보에게 윤 후보보다는 이 후보가 소통이 잘될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이제는 안 후보를 견제해야 하지 않나.

 

“지지도가 오른 만큼 본격적으로 검증이 시작될 것이다. 사안별로 안 후보가 제기하는 과학기술 공약을 수용하되, 잘못된 편견을 갖고 우리 정부나 민주당을 공격하는 것은 대응해야 한다.”

 

―안 후보는 정권교체를 역설하는데.

 

“문 대통령이 대선에 다시 출마하지 않는데 무슨 정권교체냐. 우리나라 정치가 악순환하는 게 맨날 정권심판만 하겠다고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부동산 실패는 인정했고, 인사의 내로남불, 조국 문제 등 이미 반성할 것은 반성하지 않았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세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대선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송 대표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의 연대에 대해 “지난해 총선 때 위성정당 문제로 쌓인 감정을 풀면 (연대) 가능성이 있다“며 “정의당도 어떤 형태로든 국정에 참여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상배 선임기자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는 연대 대상 아닌가.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적어도 문재인정부에 침을 뱉고 배신의 정치를 하는 사람은 아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의 연대에는 소극적인데.

 

“그쪽에 달려 있다. 우리가 문을 닫는 게 아니다. 매섭게 우리 이 후보를 공격하는데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어렵다. 가능성은 열려 있고 심 후보가 균형감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대장동 갖고 공격하는데, 윤석열의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비리’에는 너무 소극적이다. 지난해 총선 때 위성정당 문제로 감정 쌓인 게 있을 텐데 나도 죄송하다고 했고 이 후보도 공개반성을 했다. 그런 부분에 대한 감정을 풀면 (연대)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정의당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은데.

 

“우리도 그렇지만 정의당도 탄력적으로 생각해아 한다. 또 대선에서 지지를 몇 프로 얻지 못하면 존립 자체가 위험해질 것이다. 어떤 형태로든 국정에 참여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YS(김영삼) 민주계와 접촉한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우리는 열려 있는 자세로 대통합의 정신을 확대해 나가겠다. 구체적인 접촉 대상은 나중에 밝히겠다.”

 

―윤 후보가 TV토론에 적극 나서겠다고 입장을 바꿨는데.

 

“환영한다. 경제전문 유튜브인 삼프로TV 방송을 보면 아시겠지만 윤 후보는 너무 공부가 안 돼 있다. 본인은 ‘같잖다’는 표현까지 썼지만, 너무 정치를 우습게 보는 것 같다.”

 

―대장동 특검은 결국 유야무야되는 것인가.

 

“대선 전이라도 법이 통과되면 좋겠고, 대선 이후라도 꼭 해야 한다. 상설특검법으로 하자는 게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다. 우리 당 입장은 수사 대상은 제한 없이 다 하자는 것이다. 특검 선출은 상설특검법에 따라 7인 추천위에서 뽑으면 된다.”

―공수처 통신조회로 논란이 뜨거운데.

 

“그래서 제도개선을 하자는 것 아니냐. 윤석열 검찰총장 때는 282만건 했다고 한다. 본인이 국회에 나와서 통신조회는 가입확인이지 사찰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냐. 균형 있게 봐야 한다. 공수처가 미니 조직인데 자리 잡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대선 끝나면 인력 등을 보강해야 하고, 인권침해 요소가 없게 제도개선도 해야 한다.”

 

―이 후보 공약을 놓고 포퓰리즘 논란이 많은데.

 

“탈모 인구 1000만명이다. 탈모 약 건강보험 적용은 필요한 것 같다. 이 후보가 주장하는 전국민재난지원금도 미국 일본의 PPP(급여보호프로그램)와 비교하면 작은 규모다. 코로나19 재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코로나 이전에 이 후보가 제기했던 청년수당, 무상교복 등은 적극 검토할 단계에 와 있다. 기본소득은 재원문제 때문에 전체적으로 하기는 어렵지만, 부문별로 청년·노인·농민 기본소득 등 이런 식으로는 추진할 단계에 와 있다.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은 장기과제다.”

 

―후보와 당 대표가 호흡이 잘 맞는 것 같은데.

 

“나라를 위해서는 집권당 대표와 후보가 잘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국민이 안심한다. 의원내각제는 입법부와 행정부가 통합된 체계다. 반면 대통령제는 분리돼 있다. 입법부와 행정부를 상호 조화시킬 수 있는 정치력이 필요하다.”

―이 후보의 장점은 무엇인가.

 

“이 후보같이 추진력 있는 리더십을 갖추고 강력한 169석의 집권당이 힘을 합쳐야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 위기의 시대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리더를 꼽으라면 이 후보가 1등으로 나온다. 도덕성은 좀 약하게 나오지만. 지도자가 완전한 사람이 어디 있냐. 내가 봐도 일을 제일 잘 할 것 같다.”

 

―이 후보가 과격하다는 이미지도 있는데.

 

“너무 과격해서 세금만 많이 때리고 부자들 것을 빼앗아 가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게 이 후보가 성남시장 선거 때 분당에서 이겼다는 것이다. 민주당 후보가 부자 동네인 분당에서 이긴 것은 처음이다. 이건 분당 사람들이 이 후보의 실체를 알았기 때문이다. 실용적인 추진력을 인정한 것이다. 우리나라 중도층· 부자들이 이재명 대통령을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이번 대선에 송 대표의 정치 인생도 걸린 것 아닌가.

 

“그렇다. 이 후보가 낙선하면 나는 정치적 책임을 다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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