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서체 2종 개발… 블로그 통해 무료 배포

공군은 10일 ‘바른공군체’와 ‘강한공군체’ 등 서체 2종을 개발해 공군 공감 블로그를 통해 무료 배포했다고 밝혔다.

공군 서체 2종은 외부업체(투게더그룹)가 약 9개월간 공군과 협업해 개발됐다. 기존 ‘대한민국공군’ 로고에 사용하던 곧은 이미지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상승이미지와 날개 이미지를 차용했다. 하늘을 넘어 우주로 도약하고자 하는 공군의 의지와 대한민국과 국민의 날개라는 의미가 담겼다.

본문용 서체인 ‘바른공군체’는 네모틀 구조를 통해 강인하며 올곧은 공군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전투기 머리 부분의 곡선 형태를 살린 자음과 모음 간 이음새가 특징이라고 공군은 설명했다. 제목용 서체인 ‘강한공군체’는 서체의 두꺼운 획에 항공기 꼬리 날개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공군은 각 서체를 중간 굵기와 두꺼운 굵기 두 가지로 제작했으며, 한글 2780자, 영문 95자, 특수문자 737자를 지원한다. 공군은 해당 서체를 해외임무를 수행하는 항공기의 국적표기 도장에 사용하고, 대내외 사인물과 홍보물의 전용 서체로 사용할 계획이다.

공군 서체 개발을 주관한 공군본부 미디어콘텐츠 과장 김승진 중령은 “‘바른공군체’와 ‘강한공군체’는 공군의 멋과 정체성이 담긴 서체”라며 “공군 서체를 공군 1호기 도장 등 항공기 동체 도장과 각종 홍보물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