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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구리 없나요?”…‘K-라면’, 1년 만에 또 사상 최대 수출

입력 : 2022-01-10 10:55:52 수정 : 2022-01-10 2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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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1월 6억790만달러 수출…전년比 10% 늘어
최근 3년간 10% 이상 성장…2020년엔 30%가량 급증
지난 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 본점에서 고객들이 라면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K-라면’ 수출액이 1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쓴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라면 수출액은 6억79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한 것으로,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10년 전인 2001년(1억8673만달러)과 비교하면 3.3배에 달한다.

 

라면 수출액은 최근 3년간 10%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18년 4억1310만달러에서 2019년 4억6700만달러로 13.5% 늘어난 바 있다.  지난해에는 6억357만달러로 전년 대비 30% 가까이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간편하게 끼니를 떼울 수 있는 라면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는 것이다. 영화 ‘기생충’의 전 세계적 흥행으로, 작품 내 등장하는 ‘짜파구리’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한국 라면을 찾는 이들도 늘어났다.

 

농심·팔도 등 일부 식품회사가 해외에 공장을 두고 현지에서 직접 라면을 생산해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한국 라면의 글로벌 판매액은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1억3342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7076만달러), 일본(5877만달러), 대만(2918만달러), 태국(2721만달러), 필리핀(2596만달러), 말레이시아(2499만달러), 호주(1946만달러) 등의 순이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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