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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 열악 비판하다 실종됐던 사우디 공주, 3년만에 풀려나

입력 : 2022-01-10 13:30:17 수정 : 2022-01-10 13: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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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의 바스마 빈트 사우드 빈 압둘아지즈 공주의 실종 전 모습. 도이체 벨레 동영상 캡처

사우디아라비아의 열악한 여성 권리를 앞장서 비판하다 지난 2019년 3월 의문 속에 실종됐다가 1년 이상 지난 뒤에야 리야드의 교도소에 구금돼 있다는 것이 알려진 사우디의 바스마 빈트 사우드 빈 압둘아지즈 공주(58)와 그녀의 30살 딸이 거의 3년만에 무혐의로 풀려났다고 도이체 벨레(DW)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업가이자 인권 운동가인 바스마 공주의 법률 고문 헨리 에스트라망은 이날 "공주는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것 외에 건강은 양호한 편이지만 의료진의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그녀는 석방돼 아들들과 재회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스마 공주는 2019년 치료를 위해 해외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돌연 실종돼 행방이 묘연하다가 1년여 뒤 리야드의 교도소에 수감돼 있으며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정부는 아직까지 이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

 

바스마 공주는 1953년부터 1964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를 통치했던 고(故) 사우드 국왕의 막내딸로, 사우디 여성들의 열악한 인권 상황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었다.

 

그녀의 가족들은 그녀가 사우디의 여성 학대에 대한 노골적 비판 및 아버지가 남긴 유산 동결에 대한 의문 제기 때문에 구금됐다고 유엔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주장했었다.

 

사우디에서는 바스마 공주의 체포가 실질적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경쟁 왕족들에 대한 숙청의 일환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었다.

 

하지만 그녀가 여성 인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 외에는 정치적으로 별 영향력을 갖지 않았기 때문에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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