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사적모임·축구동호회·요양병원·의료기관·학교·가족 등 다양한 곳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돼 하루 누적확진자가 204명을 기록했다.
9일 광주와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지역 감염자는 광주 92명, 전남 112명 등 총 204명이다.
광주는 8690번~8781번, 전남은 6589번~6700번 확진자로 등록됐으며 증상 정도에 따라 격리병상, 자가치료 조치됐다.
광주·전남 하루 확진자 200명대는 지난 6일 211명 발생 이후 두번째 기록이다.
새해들어 광주와 전남지역은 확진자가 100명대를 유지했으며 이번 주 들어 200명대로 증가했다. 광주와 전남지역 일일 확진자는 1일 135명, 2일 110명, 3일 107명, 4일 135명, 5일 150명, 6일 211명, 7일 185명, 8일 204명이다.
광주에서는 초등학교와 제조업체, 복지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지속됐다.
서구와 광산구 초등학교 관련 학생과 가족 등 12명이 확진됐으며, 광산구 제조업체에서 근로자 6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38명으로 늘었다.
서구 소재 복지시설에서도 4명이 추가로 감염된 가운데 동구 의료기관과 요양병원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이어졌다.
감염자가 나와 일부 학생과 교사 등이 자가격리 조치됐던 서구의 모 초등학교에서도 4명 추가돼 누적 21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92명 중 14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해외에서 광주 입국자 4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감염으로 보고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에선 목욕장·축구동호회·사적모임·가족 간·유흥주점·복지원·타지역 감염자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112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목포 44명, 나주 17명, 무안 11명, 진도 9명, 함평 7명, 광양 6명, 강진 5명, 고흥 3명, 완도·여수·영암 각 2명, 장흥·해남·장성·신안 각 1명이다.
목포는 유흥주점·숙박시설·복지원·운동시설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했다. 또 출항 전 선원검사에서 확진자와 접촉 후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목포시는 목욕장과 유흥업소에서 감염이 확산하자 업주들과 긴급 간담회를 하고 자율적 '임시 휴업'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목욕장은 오는 10일까지, 유흥업소는 14일까지 1주일 간 휴업한다.
나주에서는 목욕장, 축구동호회 모임, 유치원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했다.
진도는 사적모임에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강진은 가족 간 접촉에 의한 감염이다. 함평·광양·장흥 확진자는 타지역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이다. 함평에서는 요양원 관련 확진자와 접촉 후 자가격리 중에 3명이 확진됐다.
또 전남에서는 기존 확진자와 밀접촉해 자가격리 됐던 격리자가 잇따라 확진됐다. 확진자 112명 중 19명이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났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바이러스 확산속도가 빠른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많아지고 있다"며 "가족 등 사적모임 등을 최대한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시스>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