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KTX-산천, 영동 터널 인근서 탈선…코레일 “정확한 원인 조사 중”

깨진 유리창에 일부 승객 다친 것으로 알려져…상·하행선 운행 지연

탈선 사고가 발생한 경부선 KTX-산천 열차. 연합뉴스

경부선 KTX-산천 열차가 충북 영동터널에 진입하던 중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한국철도(코레일)와 충북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8분쯤 KTX-산천 제23열차의 객차 1량(4호차)이 영동역과 김천구미역 사이에 있는 영동터널 인근에서 탈선했다.

앞서 열차는 오전 10시30분 서울역을 떠나 오후 1시13분에 부산역 도착 예정이었다.

사고는 터널 내 철제구조물이 떨어져 열차와 부딪히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고로 유리창이 깨지면서 파편에 일부 승객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경부고속철도 상·하행선 운행이 1시간 이상 지연되고 있다.

한국철도는 사고 발생 후 긴급 대응팀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철도는 “KTX를 이용하시는 고객께서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시기를 바란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승객 부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