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알바 하다 음식 쏟아 800만원 물어줬는데… 보험 가능해 돌려달랬더니 연락 두절”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1-12-30 13:57:46 수정 : 2021-12-31 14:14:34

인쇄 메일 url 공유 - +

게티이미지뱅크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던 직원이 손님의 옷에 음식을 엎은 후 800만원을 물어주게 됐다. 이후 보험으로 가능했다는 사실을 알고 돈을 돌려받기를 원했으나, 해당 손님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웨딩홀 단기 알바 갔다가 800만원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한 웨딩홀에서 알바한 직원의 형제라고 자신을 밝힌 A씨는 “몇 주 전 주말 동생이 웨딩홀 단기 알바를 하다가 손님께 음식을 엎었다”며 “당시 일하고 있던 와중에 손님이 손목을 잡고 중고 명품점을 가서 진품 여부와 세탁비가 어느 정도 나올 것 같다는 견적을 받아 1000만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생이 그 자리에서 무릎 꿇고 빌어서 800만원으로 합의를 봤다”며 “웨딩홀 측에서는 근무지 이탈로 당일 일당도 안 주었고, 손님과도 알아서 합의 보라는 식이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A씨의 동생은 800만원을 겨우 마련해 손님에게 주었다. 그러나 웨딩업체 측에서 보험 처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이에 손님에게 보험 처리가 가능하니 800만원을 돌려주고 보험 처리를 해달라고 해, 이에 손님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손님은 차일피일 날짜를 미루며 800만원을 돌려주지 않았다.

 

A씨는 “지난 28일 웨딩홀 측에 보험 접수까지 된 걸 확인했지만 아직까지 준다는 말만 하고 약속한 시각이 되면 연락이 안 되거나 미뤘다”면서 “이제는 카카오톡도 씹고 전화도 안 받고 있다. 손님이 웨딩홀 측과 저희에게 이중으로 돈을 받으려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동생은 그날 이후 생활비도 없어 밥도 잘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협박 아닌 협박으로 800만원 뜯어간 손님도, 단기 알바라고 근로계약서도 안 쓰고 보험도 있으면서 안 해준 웨딩업체도 원망스럽다”고 답답한 상황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동생을 고용한 웨딩업체 측이 미리 보험 처리 가능 여부를 알려줬어야 했다”, “웨딩업체도 괘씸하지만 800만원을 돌려주지 않는 저 사람도 괘씸하다”, “그 사람 이미 800만원 다 썼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경찰에 사기로 신고해라. 연락처 있으면 사건 접수될 것”, “상습범의 냄새가 난다. 신고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등의 조언의 건네기도 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다미 '완벽한 비율'
  • 김다미 '완벽한 비율'
  • 조보아 '반가운 손인사'
  • 트리플에스 김유연 '심쿵'
  • 트리플에스 윤서연 '청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