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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산 “김건희 이력서는 가련한 경력 부풀리기, 조국의 강은 누구도 건널 수 없다“

입력 : 2021-12-28 20:02:19 수정 : 2021-12-28 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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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사과 두고 “관음적 시대 관통하는 아름다운 순간” 비꼬아
“이제 사과는 끝났다…정책으로 돌아가자” 대선 후보 가족 신상털기 비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상소문 형식의 ‘시무 7조’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려 명성을 얻은 논객 조은산(필명)이 대통령선거판을 ‘관음적 시대’라고 진단하면서 “이제 사과는 끝났으니 정책으로 돌아가자”고 촉구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 26일 허위 경력 의혹에 대국민 사과를 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장남 동호씨에 상습 도박 및 성매매 의혹 관련 공개 사과 요구가 거센 현 국면을 “가족 신상털기 대회인지, 국가 지도자를 선출하는 대선인지 모를 미친 시간”이라고 직격했다.

 

조은산은 27일 블로그에 ‘사과는 끝났다’는 제목의 장문을 올려 “이대로라면 수백년의 시간이 지난 뒤에도 국민은 20대 대선을 역사상 최악으로 기억하게 될 것”이라며 “정책과 비전은 없고 마타도어와 네거티브만이 존재했던 2021년의 겨울을 가장 혹독했던 계절로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김 대표의 대국민 사과를 두고 “관음적 시대를 관통하는 위대하고도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비꼬며 “자, 이제 그녀가 기호 2번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제 남은 건 기자회견 석상에 오른 동호씨의 대국민 사과”라며 “(그는) 아직까지 한번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관음적 시대의 싱싱한 먹잇감이자 좋은 노리갯감”이라고 했다.

 

덧붙여 “자, 이제 기호 1번인가”라고 재차 물었다.

 

그러면서 “후보 간의 정책과 그에 대한 숙의를 우리는 기억이나 하고 있는가”라며 “우리가 관심을 둬야 할 건 건 바로 우리의 삶인가, 타인의 삶이 남긴 찌꺼기인가”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한편 조은산은 조국 사태에 빗대 김 대표의 허위 사실 의혹을 평가하기도 했다.

 

조은산은 “조국 일가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가 악의적 의도를 가진 적극적 범죄 행위였다면, 그녀의 이력서는 사실의 교란을 통한 가련한 경력 부풀리기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조국의 강은 그 어느 누구도 건널 수 없다”고 밝혔다.


김수연 인턴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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