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백신 부작용” 뺑소니 사고 낸 택시 기사에 선처해 준 운전자 부부 [영상]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1-12-28 14:42:48 수정 : 2021-12-28 14:42:46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2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뺑소니 택시 기사님의 변명은 코로나 백신 때문이랍니다’라는 영상에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영상 캡처

 

도로에서 끼어들기를 시도하다 접촉사고를 낸 택시가 뺑소니 사고를 낸 가운데 “백신 부작용으로 정신이 없었다”는 변명을 한 가운데 선처한 사실이 알려졌다.

 

2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뺑소니 택시 기사님의 변명은 코로나 백신 때문이랍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1차선에 있던 택시가 무리하게 2차선으로 끼어들기를 하다 제보자 A씨의 차량과 충돌했다.

 

당시 사고를 피하기 위해 A씨는 급브레이크를 밟았지만 택시가 무시하고 넘어오는 과정에서 충돌을 했고 급브레이크에 A씨 차량 뒤에 있던 오토바이가 차량 후미에 부딪혔다.

 

놀란 A씨는 오토바이 운전기사에 대한 구호조치를 하고 있었고 사고 난 택시는 도로 가장자리 버스정류장 쪽으로 차를 세우는 것처럼 보였다.

 

문을 열고 뒤를 바라보던 택시는 약 3분간 현장을 지켜보다 현장을 떴다.

 

이에 A씨는 해당 택시를 경찰에 뺑소니 신고했고 경찰은 해당 택시 회사에 연락을 해 택시 기사 B씨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B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몸이 너무 안 좋았다”며 “차 문을 열고 보ᅟᆞᆻ을 때 오토바이가 넘어져 있어 A씨와 오토바이 간 사고가 난 줄 알아서 그냥 갔다”고 말했다

 

B씨는 상태가 좋지 않아 운행 중인 상태는 아니었으며 퇴근 중이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경찰에서는 A씨에게 진단서가 있으면 뺑소니 처벌이 가능하다고 밝혔고 A씨는 추간판내장증, A씨의 부인은 비슷한 부위에 척추분리증을 진단받았다.

 

A씨가 경찰서에서 만난 B씨는 고령에 힘이 없고 멍해 보이는 상태였다. 경찰은 A씨에게 “(B씨가) 고령에 혼자 살고 부양해 줄 가족도 없다”고 전했다.

 

이에 A씨 부부는 고소를 취하하고 택시회사와 연락해 B씨에게 사고 후 미조치로 벌점과 범칙금만 내기로 합의했다.

 

문제는 오토바이 운전자 C씨었다.

 

C씨 역시 나이가 꽤 있었고 영업용 오토바이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보험표가 많이 비싼 상태였다. 보험 처리를 하게 된다면 일년보험료가 500만원 정도가 나올 수 있다는 게 C씨의 설명이었다. 이에 A씨는 뒷범퍼 수리비 30만원을 현금으로 받기로 하고 모든 문제를 끝냈다.

 

B씨도 C씨도 힘든 상황에서 더는 불이익 없이 모든 문제를 해결한 A씨였지만 뭔가 찜찜한 느낌이 들어 한문철 변호사에게 문의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잘하셨다. A씨 부부에게 정말 고맙고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차주영 '완벽한 비율'
  • 차주영 '완벽한 비율'
  •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이성경 '심쿵'
  • 전지현 '매력적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