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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자에 커피 무료 제공한다는 카페...“응원하는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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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22 10:13:32 수정 : 2021-12-22 1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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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의 한 카페 점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부천의 한 카페 점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 21일 경기 부천에서 한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커피 무료’라는 안내문을 붙였다.

 

안내문에는 “백신 미접종자는 바이러스 보균자가 아니다”라며 “사회의 눈치 보느라 힘드셨을 것이다. 오셔서 ‘미접종자’라고 살짝 말해주면 응원하는 차원에서 커피를 무료로 제공해 드린다”고 적혀있다.

 

안내문 아래에는 ‘방역패스 반대’, ‘백신패스 반대’, ‘청소년 방역패스 반대’, ‘위헌정책’, ‘선한 반항’ 등이 덧붙여져 있다.

 

A씨는 “본 캠페인은 프렌차이즈 본사와 무관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알려지자 누리꾼은 갑론을박을 내놓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카페 점주의 마인드가 선진 시민 마인드”, “시간이 나면 꼭 방문하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반대하는 누리꾼들은 “정부의 방역 지침을 어기는 것은 이기적인 마음 가짐”,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며 가게에 ‘별점 테러’를 가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이 본사에 강하게 항의해 결국 A씨는 본사 측의 연락을 받고 해당 안내문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본사 쪽에 항의가 들어갔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본사 측과의 언쟁 끝에 다른 분들이 피해를 입게 되면 아무리 좋은 뜻이라도 나쁜 결과를 낳을 수 있어 끝에 수긍을 하고 게시물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일단 (백신 미접종자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계속할 것”이라며 “(관련 게시물을 보신 분들은) 언제든지 오셔서 자신있게 말씀해 달라”고 말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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