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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이 아들 문제에 개입’ 발언 취소·사과…권인숙 “확인되지 않은 사실”

입력 : 2021-12-17 18:05:37 수정 : 2021-12-21 17: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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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 “장 의원님께 정중히 사과드린다”
장 의원 “다시는 제 아들 둘러싼 허위사실 유포되지 않길 바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왼쪽),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 문제에 개입했다는 취지로 말했다가 논란이 일자 결국 사과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라디오) 생방송 중에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단정적으로 발언하게 된 점 장 의원님께 정중히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장 의원은 “권 의원이 사과문을 보내왔다. 다시는 제 아들을 둘러싼 허위사실들이 유포되지 않길 바라며, 앞으로도 이런 발언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재차 엄중 경고했다.

 

권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같은 날 ‘아들 불법도박’ 문제로 고개 숙인 자당 이재명 후보가 과거 아들 장용준씨(래퍼 노엘)의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폭행, 음주 측정 거부, 경찰관 폭행(공무집행방해) 등 거듭된 비위 행위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난 장 의원에 상응하는 처신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권 의원은 “문제해결에 아버지의 힘이 개입된 그런 문제들이 계속 반복적으로 이뤄졌던 게 사실은 훨씬 더 논란을 키웠던 면이 있다”면서 장용준씨의 첫 사건은 그가 미성년자일 때 벌어졌지만, 이 후보의 아들은 ‘20대 후반’이란 점을 부각했다.

 

그는 “20대 후반 아들의 삶에 대해서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로 부모에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의 문제, 아니면 그 과정에서 개입에 따른 이런 것은 다른 차원일 거라고 여겨진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 의원은 17일 권 의원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녀 문제해결에 아버지의 힘이 개입됐다’, ‘개입이 반복적으로 이뤄졌다’는 등 권 의원의 발언은 자당 대통령 후보(이재명 후보)를 비호하기 위해 날조한 파렴치한 발언”이라면서 “권 의원은 방송에 나와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 오늘(17일) 내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진솔하게 공개 사과하고 관련된 언론보도를 바로잡을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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