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장남 불법 도박’ 수사 촉구에 李 “형사처벌 사유라면 당연 책임질 것, 추가 문제는 아직∼”

입력 : 2021-12-16 17:49:38 수정 : 2021-12-16 17:50:4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인터넷 언론사 합동 인터뷰서 “국가 운명 책임지는 사람을 국민이 검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족에는 안타까운 일이라도 무한 검증 불가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장남의 도박 의혹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는 16일 장남 동호씨의 불법 도박 의혹과 관련, “형사 처벌 사유가 된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고 당연히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인터넷 언론사 합동 인터뷰 도중 ‘장남의 불법 도박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질문에 “어떤 책임이라도 다 지겠다고 (이미)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참석한 언론사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어 “국가 운명을 책임지는 사람을 국민이 검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족에는 안타까운 일이라도 무한 검증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들에 추가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는 “지금까지의 사실도 매우 놀라웠다”며 “(저희) 가족을 밀착·추적 취재하는 게 거의 6개월 이상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있을 수 있는 문제를 최대한 찾아내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아울러 “(아들이) 작년 7월부터는 안 했다고 하는데, 그 외에 혹시 뭐가 있는지 저희도 나름 스크린을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특별히 추가로 얘기할 만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앞서 이날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 보도와 관련해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며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또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스스로에 대해 무척이나 괴로워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온당히 책임지는 자세가 그 괴로움을 더는 길이라고 잘 일러주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의 사과에 국민의힘은 장남을 둘러싸고 실정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공세에 나섰다.

 

이양수 선거대책위원회 수석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불법 상습도박을 (이 후보 장남) 스스로 명백하게 입증한 것”이라며 “이 후보는 중범죄를 단순한 ‘카드게임 사이트 유혹’에 빠져 치료 대상쯤으로 치부해버렸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 후보의 사과 방식을 보면 ‘모녀 살인’을 데이트 폭력 사건으로 둔갑시켜 사과한 일이 오버랩 된다”며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가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수연 인턴 기자 sooy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