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선거 후보(사진)는 16일 "정부는 즉각 과잉 생산된 쌀을 추가 매수해 쌀값 하락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미처 팔지 못한 쌀을 보관하느라 드는 비용이라도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30만t의 쌀 시장격리를 요구했다. 수급 안정을 위해 30만t의 쌀을 시장에서 제외해 거래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그는 "이미 양곡관리법 기준에 따라 시장격리 요건이 충족됐다"며 "지난 9월 예상 쌀 생산량이 발표됐을 때 시장격리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정부가 농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수입 농산물의 국내 시장 잠식, 코로나19로 인한 영농 환경 악화 등 겹겹이 악재를 거론하며 "농민의 애타는 심정을 외면하지 말고 정부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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