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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는 내 고향” 보수 심장 공략 나선 이재명 [뉴스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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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10 19:00:00 수정 : 2021-12-10 19:51:21
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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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타버스 타고 3박4일 대구·경북행

“차기 대선서 제일 중요한 격전지”
경주·안동 등 돌며 종친들 만나
대구공항 이전지 혁신도시 공약도
김관영·채이배 입당에 “천군만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맨 앞)가 10일 오후 ‘경주 이씨’ 발상지로 알려진 경북 경주 ‘표암재’를 방문해 조상들에게 대선 출마를 고하는 의식에 참석하고 있다. 경주=연합뉴스

“경북·대구(TK)는 제 고향이기도 하고, (차기 대선에서) 여기가 제일 중요한 격전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

10일 ‘보수의 심장’ TK 민심 탐방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경주로 향하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안에서 촬영한 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이같이 말하며 TK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매타버스는 사실 2박3일 일정인데, 3박4일로 잡은 곳이 (광주·전남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라고 덧붙이며 ‘TK 올인’을 예고했다.

이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여야가 벌이는 ‘험지 표심 뺏기’ 경쟁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최근 국민의힘이 인사 영입 등으로 보수정당 불모지인 호남에 구애하듯, 이 후보는 민주당 험지인 TK에서 국민의힘에 쏠린 지지율을 가져오겠다고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경북 안동군 예안면 출신의 이 후보는 이날 ‘뿌리 찾기’ 행보에 나섰다. 라이브 방송에선 “제 인생을 되돌아보면 (안동에서 지낸 초등학교 때가) 제일 행복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TK 첫 일정으로는 경주 이씨의 발상지로 알려진 경주 ‘표암재’를 방문해 종친들을 만났다. 11일부턴 자신의 고향인 안동으로 이동하는 등 경북의 모든 시·군을 다 돌아볼 예정이다.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다섯번째 행선지로 고향인 대구·경북(TK)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경북 경주시 황리단길에서 즉석 연설을 하고 있다. 경주=뉴스1

이 후보는 라이브 방송에서 대구공항을 이전한 자리에 혁신기업도시를 유치하겠다는 깜짝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같은 당 이광재 의원이 이같이 제안한 사실을 밝히며 “공항을 이전하면 보통 집을 짓는다. 그런데 일자리가 없는데 집만 많이 지으면 뭐 하겠느냐”라며 “기업들에게 부지·세제·고용 등에서 인센티브를 줘서 기업이 중심이 되는 혁신도시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의 입당식을 열고 “(여권) 대통합의 첫 관문이 열린 것 같다. 천군만마를 얻었다”며 두 사람을 환영했다.


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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