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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집단감염 사태 ‘일파만파’... EPL 브라이턴전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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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10 10:23:41 수정 : 2021-12-10 12: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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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대 노리치시티의 경기에서 토트넘의 손흥민이 팀의 세 번째 골이자 리그 6호(시즌 7호) 골을 넣고 있는 모습. 런던 AP/PA=연합뉴스

손흥민(29)이 활약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경기가 연기된 데 이어 정규리그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10일 토트넘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간의 경기를 연기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오는 12일 오후 11시 브라이턴과 2021-2022시즌 EPL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수단 내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토트넘이 브라이턴전 개최 연기를 요청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영국 보건 당국과 협의해 토트넘 구단의 1군 훈련 시설도 폐쇄했다. 토트넘은 10일 오전 스타드 렌(프랑스)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홈 경기를 벌였어야 했으나 이 경기도 이미 연기된 상황이어서 집단감염에 따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앞서 토트넘 구단은 9일 “클럽 내 다수 코로나19 양성 사례가 나옴에 따라 렌과의 경기는 열리지 않는다”고 발표해 집단감염 사실을 공식화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도 렌전이 취소되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 8명과 스태프 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매일 양성자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구단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구성원의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지난 7일 손흥민이 확진 선수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더불어 에메르송 로얄, 브리안 힐, 루카스 모라,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확진 선수로 언급했다. 실제 최근 공개된 토트넘 훈련 영상을 보면 손흥민을 비롯해 확진자로 지목된 선수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처럼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17일 예정된  레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도 정상적인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토트넘과 조 2위 자리를 다투는 피테서(네덜란드)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해 일단 토트넘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에따라 토트넘은 연기된 스타드 렌(프랑스)과 경기에서 이겨야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살아남을 수있게 됐다.  피테서는 10일 오전 네덜란드 아른험에서 무라(슬로베니아)와 2021-2022시즌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G조 6차전 홈 경기를 치러 3-1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토마스 바위팅크의 선제골로 균형을 깬 피테서는 35분 로이스 오펜다, 40분 단 하위스만의 연속골로 전반을 3-0으로 앞서면서 일찌감치 승부를기울였다. 이날 승리로 피테서는 승점 10(3승 1무 2패)을 쌓고 조별리그를 마치며 렌과의 경기가 연기된 토트넘(승점 7·2승 1무 2패)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에서는 조 1위가 16강에 직행한다. 조 2위 팀은 유로파리그(UEL) 조 3위 팀과 16강 합류를 놓고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따라서 토트넘은 렌을 반드시 이겨야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피테서와 상대 전적에서 1승 1패, 3득점 3실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현재 전체 경기 골득실차에서도 피테서와 +3으로 동률이다. 토트넘이 렌을 이기면 골득실차에서 앞서게 되면서 2위 자리를 되찾는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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