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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코’ 인증글 남긴 이재명… “펨붕이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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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9 16:30:00 수정 : 2021-12-09 16: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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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 단소리 뭐든 좋아…정책 반영할 것”
전날에는 딴지일보·보배드림 찾아 인사하기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에펨코리아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장해 인증을 남기며 ‘이대남(20대 남성)’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이 후보는 ‘에펨코리아(펨코)’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이재명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과 사진을 올렸다. 펨코는 2030세대 남성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보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다.

 

이 후보는 “정치를 시작하고 매일 같이 여러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며 눈팅하며 여론도 수집하고 아이디어 되면 활용도 하고 그랬는데 펨코는 들어온 지 좀 됐다”며 “여기에서는 제가 너무 비호감인 것 같아서 조심스러웠다”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펨코에 이재명 토론 영상도 올라오고 확률형 아이템 공정화 법안 제정에 대한 글에 반응도 해주길래 무작정 인사 왔다”며 “불쑥 찾아와 불편하게 했다면 죄송하지만 여기에서 나오는 정책 제안이나 비판 글을 제가 한 마디라도 더 보고 가면 나쁘진 않겠지요”라고 썼다.

 

또 이 후보는 “한 번 보고 두 번 보면 자꾸만 보고 싶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간혹 직접 글도 쓰고 댓글에 댓댓도 달 테니 뭐든 남겨만 주고 불러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쓴소리 단소리 뭐든 좋다. 듣고 가슴 깊이 새기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은 오후 4시 현재 조회 수가 30만회를 넘었다. 댓글 또한 3600여개가 달렸다. 다만 ‘추천’보다 ‘비추천’을 누른 이가 많아 추천 수는 3900여회를 기록하고 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온라인소통단장을 맡고 있는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펨코에 이 후보가 직접 인사말을 남다. 진짜 맞다”며 “이 후보는 평소에도 펨코를 비롯해서 여러 커뮤니티를 ‘눈팅’하면서 많은 국민의 의견을 듣고 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오늘 펨코를 찾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후보가) 특히 2030청년 세대와 적극 소통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진심으로 소통하기 위해서 글도 본인이 직접 썼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이 후보는 딴지일보와 보배드림 등 친여 성향의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인사글을 남긴 바 있다. 이 후보는 딴지일보 게시판에서 “참혹했던 군사정권에 이어 그 전두환 장군을 존경하는 전직 검사에 의한 검찰 정권이 들어설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보배드림에서도 “후보 자체가 전직 검사인 야당 후보 선대위는 전직 검사들을 전면에 대거 배치해서 검찰 국가를 만들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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