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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신임 보건장관에 보건학자 겸 하원의원 라우터바흐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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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7 14:15:24 수정 : 2021-12-07 14: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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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간 대중적 지지 높여
‘괴짜’ ‘외로운 늑대’로 불리며 당내 지지는 낮아
독일 신임 보건장관으로 내정된 사회민주당 소속 카를 라우터바흐 하원의원. 베를린=AP뉴시스

올라프 숄츠 차기 독일 총리가 신임 보건장관으로 보건학자인 사회민주당(사민당) 소속 카를 라우터바흐 하원의원을 내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무엇보다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숄츠는 이날 사민당 몫의 내각 인선을 발표하며 라우터바흐 교수를 보건장관으로 내정했다. 숄츠는 “독일 국민은 보건장관에 일 잘하는 전문가가 내정되기를 원하고 있다”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2008년부터 하버드 보건대학원 보건정책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라우터바흐는 팬데믹 기간에 독일에서 가장 저명한 보건학자로 부상했다. 강력한 록다운(봉쇄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현재 4차 유행이 끝날 때까지 모든 술집과 클럽이 문을 닫아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라우터바흐는 보건학자인 동시에 중진 의원이기도 하다. 2001년 사민당에 입당해 2005년 하원의원으로 선출됐고, 16년간 의원직을 역임하고 있다. 지난 9월 연방의원 총선거에서도 그는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레버쿠젠 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인 45.6%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각종 TV쇼와 인터뷰에 자주 등장하며 지지자들을 끌어모은 결과다.

 

총선거 이후 연립 정부 협상과 동시에 라우터바흐는 유력한 신임 보건장관으로 거론됐다. 트위터에서는 ‘#WirwollenKarl(우리는 칼을 원하다)’는 해시태그가 유행할 만큼 지지자들의 성원도 컸다. DW는 “라우터바흐의 대중적인 인기를 숄츠가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고, 그의 임명을 굳힌 결정적인 요인일 것”이라고 평했다.

 

라우터바흐 본인도 꾸준히 보건장관직에 관심을 표했다. 9월 총선거도 열리기 전에 그는 “내가 잘 아는 분야의 장관직을 제안받는다면 거절하진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라우터바흐는 대중적 인기와 별개로 당내 지지가 높지 않은 편이다. ‘괴짜에 아는 척만 하는 외로운 늑대’가 그를 설명하는 수식어일 만큼 동료 의원들로부터는 박한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그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너무 많이 강조하고 다닌 탓에 사회를 불안하게 만드는 면이 있다고 비판한다. DW는 “숄츠는 라우터바흐가 모두를 만족하게 하는 인물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코로나19 4차 유행의 심각성을 고려한 선택을 해야만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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