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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경고음 확산에 당국 “개혁·개방 지속, 적극 재정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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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7 14:00:00 수정 : 2021-12-07 12: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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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中 성장세 크게 둔화” 내년 성장률 5.6%
中 싱크탱크, 물가, 부동산 문제 등으로 5.3%
리커창 “단기적 경제적 파동 다룰 수 있어“
선전=AFP연합뉴스

헝다(에버그란데) 등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잇단 파산 위기와 당국의 각종 규제 정책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당국이 시장의 불안 달래기에 나서고 있지만 시진핑 국가주석이 ‘공동 부유’를 강조하고 있어 정책적 변화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전날 리커창 중국 총리와 화상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세계 경제가 회복하는데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성장세는 크게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실로 놀랄만한 회복을 이뤄냈지만 성장 모멘텀이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며 “중국은 세계 경제 성장의 중요한 엔진이기 때문에 양질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강력한 조치를 하는 것은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지난 10월 공공 지출의 급속한 후퇴를 지적하며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8.1%, 내년 5.6%로 낮췄다.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2011년 이후 가장 높지만 코로나19 기저효과에 기인하고, 중국이 부동산 약세와 석탄 가격 급등, 공급 부족의 충격으로 고통스러운 여파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내부에서는 내년 경제 상황을 더 좋지 않게 내다보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높은 생산자 물가와 코로나19 무관용 정책, IT 기업 규제, 부동산 시장 억제 조치 등으로 중국 경기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은 전날 발간한 ‘경제청서-2022년 중국 경제 정세분석 및 예측’에서 올해와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8.0%, 5.3%로 제시했다.

 

올해 중국 성장률은 기저효과 등으로 1분기 18.3%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2분기 7.9%, 3분기 4.9%로 급격히 둔화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내년 중국 경제가 직면한 도전으로 코로나19 불확실성, 공급측면의 구조적 개혁, 부동산 기업 부채 문제 등을 거론했다.

 

대내외에서 중국 경제에 대한 경고음에 울리자 당국은 개방 정책과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 중국 정부망

리커창 총리는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 국제노동기구(IL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의 수장과 영상으로 진행한 제6차 ‘1+6’ 라운드 테이블에서 “중국의 개혁·개방은 계속 전진할 것”이라며 “중국은 단기적 경제적 파동들을 다룰 수 있으며, 견고하고 안정적인 경제 발전을 장기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올해 시장 주체들, 특히 중소기업과 자영업자가 아직 완전히 작년의 팬데믹 영향을 극복하지 못했다”며 “그들은 생산과 운영에서 새로운 어려움을 맞이했고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압박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중국은 고용을 지탱하고 대규모 세금 및 수수료 인하를 했고 시장 주체를 위한 포용적 금융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도 전날 시진핑 주석 주재로 내년도 경제 업무 분석·연구 등을 위해 개최한 회의에서 “내년 경제업무는 성장을 추구하되 안정을 우선시해야 하며 거시정책은 신중하고 효과적이어야 한다”며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온건한 통화 정책을 계속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정치국은 회의에서 내수 확대, 소비 회복, 유효 투자 확대 등 기조를 계속 이어가는 한편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을 예고한 헝다가 조만간 채권자들과의 채무조정 시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대두하고 있다.

 

헝다는 전날 밤 외부 전문가들이 포함된 리스크해소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공고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헝다의 채무조정 절차 개시가 가까워졌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헝다가 중국 최대 규모가 될 채무조정 대상에 모든 공모 채권과 사채를 포함한 모든 역외 채무를 포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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