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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산소 찾은 장제원 “막냇손자 너무 큰 잘못 저질러 면목 없다”

입력 : 2021-12-06 16:00:00 수정 : 2021-12-06 17: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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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6주기 맞아 올린 SNS 글에서 “잘못한 만큼 벌 받고 나오면…” 아들 사건 언급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부친(장성만 전 의원)의 기일을 맞아 산소를 찾았다고 언급하며 아들인 장용준(활동명 노엘·21)의 음주운전이 “면목 없다”고 사과했다.

 

장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오늘은 제 삶의 지표가 되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6주기가 되는 날”이라며 “아버지가 무척 그립다. 아버지와 이야기를 하고 싶고 많은 것을 여쭙고 싶다”고 적었다.

 

그는 “아버지가 가장 사랑하던 막내 손자가 너무 큰 잘못을 저질러 면목이 없다”며 “잘못한 만큼 벌 받고 나오면 아버지가 제게 그랬던 것처럼 아들과 대화를 자주 나누고 마음에 담긴 사랑을 표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의 부친은 장성만 전 동서학원 이사장으로 11, 12대 국회의원과 국회부의장을 지냈다. 장 의원은 부친의 저서 중 ‘역경의 열매’를 소개하며 “‘거짓과 모함이 있을지라도 모든 일에 정성과 진심을 다하면 결국에는 승리할 것’이라는 아버지의 말씀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긴다. 묵묵히 성실하게 제게 맡겨진 소명을 다 해 나가겠다”라고 백의종군의 길을 계속 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오늘도 태양이 아버지의 손길처럼 따뜻하게 저를 감싸준다. 아버지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무면허 운전과 음주측정 거부 등의 혐의로 구속된 래퍼 장용준씨가 지난 10월19일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장 의원의 아들인 장용준씨는 지난 10월1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무면허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접촉사고를 냈고, 당시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특히 장씨는 2019년 9월 음주운전을 하다 배달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번 사건은 집행유예 기간에 일어난 일이라 공분이 일었다. 

 

장 의원은 아들의 잇따른 사건에 책임을 지고 지난 9월 윤석열 캠프 상황실장직에서 물러났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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