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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도 사상 첫 5000명대 확진… 비수도권도 병상대기 시작됐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12-05 18:39:14 수정 : 2021-12-05 21: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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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주말효과

이틀간 사망자 113명에 달해
오미크론 감염 12명으로 늘어
충북서도 나와 지방전파 비상
서울 중환자 병상 가동률 90%
5일 오후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뉴스1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검사 수가 적은 주말임에도 5000명을 넘었다. 병상을 순차적으로 확충하고 있으나 확진자 발생 규모가 워낙 커 빠르게 채워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들의 병상 배정 대기가 시작됐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128명이다. 토요일 확진자 발생(일요일 발표)이 50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말 검사 건수가 줄었음에도 확진자 발생 규모가 줄지 않은 것이다. 위중증·사망자 발생은 위험수위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744명이다. 최고치였던 전날보다 27명 줄었지만 닷새 연속 700명대이다. 사망자는 43명 발생했다. 전날 역대 최다(70명)를 기록, 이틀 동안 희생된 사람만 113명에 달한다.

 

오미크론 변이는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으로 전파 우려가 커졌다. 이날까지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확진자는 12명이다. 감염이 의심되는 확진자를 포함하면 26명이다. 서울, 인천, 경기 외 충북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 교회 종교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당국이 접촉자를 조사 중이다.

5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된 환자. 연합뉴스

정부의 병상동원 행정명령으로 병상수가 조금씩 늘고는 있지만 역부족이다. 코로나19 중환자 전담병상은 지난 2일 오후 5시 기준 1157개에서 3일 1205개, 4일 1237개로 늘었다. 전국 준중환자 병상도 2일 489에서 4일 572개로 증가했다.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같은 기간 1만1402개에서 1만1583개로, 생활치료센터 정원은 1만6858명에서 1만6909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이날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9.1%로 여전히 80%에 육박한다. 수도권 전체로는 가동률이 85.5%, 서울과 인천은 90%를 넘었다.

 

확진자는 늘고, 병상은 부족하다 보니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도 늘고 있다. 수도권에서 1일 이상 병상대기 중인 환자는 954명이다. 비수도권에서도 전날 처음으로 배정 대기자 4명이 발생한 뒤 이날 23명으로 늘었다. 재택치료를 하는 환자는 전국에서 1만4944명이다.

사적모임 축소 적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28명으로 토요일 발생 기준 최다를 기록한 5일 서울 동작구의 한 중식당에 6일부터 4주간 시행되는 사적모임 인원 축소·방역패스 적용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식당·카페 등 16개 시설은 방역패스가 있어야 이용 가능하며, 수도권에서는 6명, 비수도권에서는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하상윤 기자

정부는 6일 0시부터 사적모임 인원을 수도권 6명·비수도권 8명으로 줄이고, 식당·카페에도 방역패스를 적용한다. 그러나 당분간 확산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는 “다음주에도 상황이 나빠지는 속도는 줄겠지만 그래도 힘든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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