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집안에 해군 부사관 6명이 탄생한 ‘바다 지킴이’ 가족이 화제다. 26일 해군 부사관 273기로 임관한 김다희(24) 하사 가족이 그 주인공이다.
김 하사는 두 언니인 김규린(32)·김단하(30) 중사, 남동생 김민준(23) 하사에 이어 해군 부사관의 길을 걷게 되면서 한 부모 아래 태어난 4남매 모두가 해군 부사관이 됐다. 첫째 형부 박지후(32) 상사와 둘째 형부 이재희(31) 중사를 합치면 총 6명의 현역 해군 부사관이 한 가족으로 모였다.
김다희 하사는 “아버지가 해군병 출신이고, 고향이 해군 1함대가 있는 동해여서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해군을 좋아했다”며 “가족들이 명예롭게 우리의 바다를 지키는 모습을 보면서 해군이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돼 해군 부사관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4남매를 모두 해군에 보낸 어머니 박재은(54) 씨는 “남매가 모두 원하던 해군 부사관의 꿈을 이루게 돼 늠름하고 자랑스럽다”며 “아들, 딸은 물론 사위나 며느리도 나라를 지키는 건강하고 믿음직한 군인이라면 언제든 환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해군교육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제273기 부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총 305명의 부사관후보생이 임관했다. 부사관들은 앞으로 예하 학교에서 직별 특성에 부합한 전문화된 보수교육을 받게 되며, 이후 해·육상 부대에 배치돼 조국 해양수호의 임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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