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야구 이어 농구도… KT “성적·인기 ‘두 토끼’ 잡는다”

입력 : 2021-11-25 21:00:00 수정 : 2021-11-25 19:58:4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정규리그 동반 우승 도전

이번 시즌 11승 5패로 단독 선두
개막 직전 부상 공백 허훈 합류로
안정감 회복… 최근 3연승 상승세
허, 올스타 투표 중간 집계서 2위
양홍석 3∼4위… ‘톱5’ 2명 유일팀
‘슈퍼 루키’ 하윤기 신인왕 기대감
허훈(왼쪽부터), 양홍석, 하윤기

프로농구 KT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연고지를 부산에서 수원으로 옮기는 큰 변화를 선택했다. 프로야구 KT 위즈와 같은 연고지를 쓰게 돼 여러 방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여러 효과 중에서도 이번 2021∼2022시즌은 가장 큰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바로 KT 위즈가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한 기운을 받아 프로농구 KT도 동반우승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이번 시즌 11승5패로 단독선두로 내달리고 있다. 나란히 10승5패로 공동 2위에 오른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맹추격을 받고는 있지만, 무엇보다 시즌 개막 직전 부상으로 빠졌던 허훈(26)이 합류하면서 완전체가 된 이후 팀이 안정감을 찾으며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선두 수성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베테랑 김동욱(40)을 비롯해 신인 하윤기(22)까지 기존 멤버와 새 얼굴들 사이의 조화도 좋다는 평가다.

KT 농구단은 아직 챔피언에 오른 적이 없다. 2010∼2011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나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 챔피언결정전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그래서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을 차지한 야구단을 보면 부러움과 동시에 의욕이 생긴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에게 축하전화를 했다는 농구단의 서동철 감독은 “야구단 우승으로 우리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KT는 성적뿐 아니라 인기몰이까지 ‘쌍끌이’하겠다는 욕심도 크다. 당장 한참 진행 중인 올스타 투표에서 팀 간판 허훈과 양홍석이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오전 기준 올스타 투표 중간집계에서 허훈은 형인 원주 DB 허웅에 6000여 표 뒤진 2위에 올라있다. 양홍석은 서울 삼성 김시래와 3∼4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인기투표 ‘톱5’안에 두 명의 선수가 포함된 팀은 10개 구단 중 KT가 유일하다.

허훈과 양홍석의 인기는 이들이 동반 데뷔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은 그 인기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인기와 더불어 최고의 성적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우승과 인기몰이에 이어 KT가 ‘화룡점정’으로 기대하는 것이 있다. 바로 하윤기의 신인왕 등극이다. 이번 시즌은 하윤기와 이원석(서울 삼성), 이정현(고양 오리온) 등 ‘신인 빅3’가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무엇보다 우승을 노리는 KT에 있어 약점이었던 ‘높이’를 채워준 하윤기의 존재감은 서 감독이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라고 할 만큼 크다. 팀이 우승할 경우 하윤기의 신인왕 경쟁에도 플러스 요소가 되기 충분하다.

다만 KT가 프로야구에 이어 프로농구 동반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부상 방지 등 외적 변수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 또한 통신라이벌 SK 등 경쟁팀들과의 정규리그 대결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야 플레이오프에서도 밀리지 않고 통합우승을 노릴 수 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