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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계기 필요한 최혜진 미국 무대 진출 이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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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4 12:39:55 수정 : 2021-11-24 12: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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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22·롯데)의 프로데뷔는 매우 화려하다. 2017년 초청선수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고 권위의 메이저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고 그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둬 정규투어에 직행했다. 출중한 실력 덕분에 롯데와 역대 신인 최고 대우인 2년 12억원에 계약한 최혜진은 2018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 신인 최초 개막전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그해 2승을 거둬 신인왕에 올랐다.

 

2019년에는 펄펄 날았다. 5승을 쓸어 담으며 다승, 대상, 상금, 그린적중률 1위 등 주요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했다. 이처럼 잘나가던 최혜진은 지난해 시즌 최종전에서 첫승을 신고했을 정도로 상승가도에 제동이 걸렸다. 슬럼프에 빠진 것은 아니다. 16개 대회에 출전해 15차례 톱10에 진입, 톱10 피니시율 1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적을 내 대상 2연패를 차지했다. 다만 뒷심 부족으로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아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도 28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두 차례 포함 톱10에 10번 들었다. 하지만 끝내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반등을 위한 계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느낀 최혜진이 선택한 것은 미국 무대 진출이다. 최혜진은 다음달 2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 출전을 위해 지난 23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Q시리즈 최종전은 8라운드 144홀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으로 펼쳐진다. 1차 최종전은 2일부터 나흘동안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코스에서 열리고, 2차 최종전은 9일부터 나흘동안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코스에서 치러진다. Q시리즈 최종전에서 상위 45위 이내에 들면 내년 LPGA 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을 수 있지만 안정적으로 LPGA 투어의 모든 대회에 출전하려면 적어도 1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하지만 최혜진의 목표는 수석합격이다. 미국무대에서 충분히 통하는 실력을 지녔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스스로 설정한 목표다. 최혜진은 주무기인 아이언샷이 여전히 자로 잰듯 날카로워 Q시리즈 최종전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혜진은 이번 시즌 그린적중률 80.55%를 기록하며 1위에 오르는 등 데뷔한 2018년부터 한차례도 이 부문 1위를 놓치지 않을 정도로 명품 아이언샷을 자랑한다.

 

지난달 LPGA 투어 BMW 챔피언십 첫날 선두에 오르는 맹활약으로 공동 3위를 차지한 안나린(25·문영그룹)도 최혜진과 함께 Q시리즈 최종전에 나선다. 안나린은 지난해 2차례 우승하며 상금 4위에 올랐고 올해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 2회, 3위 2회 포함 24개 대회에 출전해 톱 10을 11차례 기록하는 꾸준한 성적을 내며 상금랭킹 9위, 대상 포인트 7위, 평균타수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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