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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강’ 질문에 이재명 “잘못 확인되면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

입력 : 2021-11-24 11:20:13 수정 : 2021-11-24 14: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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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행위에 대한 책임도 권한이 있을 때 더 크게 지는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문제와 관련해 “잘못이 확인된다면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23일 YTN ‘뉴스Q’에 출연해 “‘조국의 강’을 어떻게 건널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똑같은 행위에 대한 책임도 권한이 있을 때 더 크게 지는 것”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이 후보는 “최종 결론은 ‘사법적 판단’이 남아있기 때문에 유보해야겠지만, 잘못이 확인되면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검찰총장 시절) 과도한 수사에 의해 피해를 입었을지라도, 그게(혐의가) 사실이라면 책임지지 않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반성해야 할 영역은 ‘왜 나만 갖고 그래’, ‘더 심한 사람이 있지 않으냐’”라고도 짚었다.

 

그는 “예를 들어 윤 후보의 경우 사실 가족 비리 혐의는 조 전 장관과 비교할 바가 안 된다. 물론 그것도 사실인지 아닌지 미정 상태”라고 언급했다.

 

이어 “잘못에 대해 책임져야 하고, ‘다른 사람에 비해 경미하지 않으냐’는 변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우리는 집권세력이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더 가혹한 책임을 감수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인정했다.

 

이 후보는 “안타까운 건 저도 참 많이 당했고 최근 수사도 마찬가지였다”라면서 “그럼에도 집권세력으로서 작은 티끌조차도 책임지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강조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해당 질의와 답변은 앞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번 선거의 관건은 ‘누가 중도의 마음을 얻느냐’인데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 중 가장 큰 것은 ‘조국의 강’을 확실히 건넜느냐 여부”라고 언급한 데서 나왔다. 

 

조 의원은 민주당이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을 추진하는 것에 관해 “방향이 반대로 가고 있다. 중도로 가야 하는데 왼쪽으로 가고 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조 의원은 “중도층이 민주당에서 멀어지기 시작한 기점이 ‘조국 사태’”라는 뼈아픈 지적에 “피할 수 없는 정말 큰 강”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언론에서 혹은 상대 당에서 상대 후보가 반드시 우리 앞에 그걸(조국 관련 질문) 내놓을 것”이라고 예측하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할 건지 우리가 확실히 마음을 정하고 있어야 한다. 그 강을 건너지 않고 과연 어떻게 중도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저는 별로 상상이 되지 않는다”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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