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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스타리카 정상회담… ‘행동지향적 포괄적 동반자 관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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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3 18:58:45 수정 : 2021-11-23 18: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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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주먹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국빈 방한중인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23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행동지향적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해 디지털, 친환경 성장이 중요하다는 것에 뜻을 같이 하고 ‘한국판 뉴딜’ 정책과 코스타리카의 디지털화, 탈탄소화, 지방분권화등 ‘3D 경제 달성 정책’ 등에서 협력관계를 발전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알바라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회담결과를 담은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양국 정상은 아울러 회담 종료 후 △과학기술 △디지털 정부 △환경 △삼각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식에 함께했다. 

 

양국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현재 포괄적 협력 동반자인 양국 관계를 행동지향적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심화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코스타리카는 미국, 스페인 및 멕시코 등 중남미 주요국과 ‘행동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지만 아시아 국가로는 한국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관계 격상을 통해 디지털, 기술, 친환경 분야를 포함한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포용적이고 혁신적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해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코스타리카의 △정부 서비스 디지털화, △디지털·친환경 인프라 확충, △폐기물 처리, △저공해차 보급 등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코스타리카는 지난 3월 2020-2050 포용적·탈탄소화 경제를 위한 국토발전전략(일명 3D 경제 달성 정책) 을 발표하고 이를 위해 2050년까지 153억 달러의 투자계획을 밝힌 상태다. 또한 양국은 코스타리카의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활용하여 공동연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항공·우주산업 및 수소차,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의 새로운 협력도 모색해 나간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코스타리카의 3D 경제 달성 정책과 우리나라의 그린 뉴딜 정책을 연계시키고, 이번에 체결하는 ‘환경 협력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양국 간 녹색기술, 생물다양성 연계 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양국 간 디지털 전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한-코스타리카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또 문 대통령은 “알바라도 대통령이 COP26 정상회의 계기에 코스타리카의 기후·환경 정책을 설명하고 각국 지도자들의 행동 변화를 촉구한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탄소중립 과정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여 정책 목표 달성을 촉진하고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양국은 디지털, 과학기술, 우주항공, 관광, 영화, 수소전지, 전기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을 하고 있고, 특히 환경 분야에서는 생물다양성과 관련해 인비오 국립연구소와 한국생명과학연구소가 2008년부터 공동연구를 하고 있는데, 오늘 맺게 되는 디지털 정부, 과학기술 협력 양해각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중요한 기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알바라도 대통령은 전기차·수소차로 교체 예정인 대중교통 분야에 한국차를 우선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 경제·통상 분야 협력, 인프라 협력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를 벌였고 중미 지역 협력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언급도 나누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문 대통령의 지지 요청에 알바라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달성을 위한 문 대통령의 용단과 담대한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이는 평화 수호국인 코스타리카의 의무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2005년 노무현 대통령의 방문 후 양국 관계는 급속히 가까워졌다”면서 “양국 정상은 혁신적 생각에 있어서 공통점이 큰 만큼 문 대통령이 코스타리카를 꼭 방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2005년 노무현 대통령이 코스타리카를 방문할 당시를 떠올리며 “코스타리카는 군대 없이 평화를 유지하고, 환경과 생물다양성 보존, 재생에너지 사용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탄소중립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배울 점이 많은 나라”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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