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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며느리’ 박상아 “남편(전재용) 목회자 되겠다고 해 부부 싸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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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3 14:33:10 수정 : 2021-11-23 1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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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 캡처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사망한 가운데, 그의 아들인 전재용 우리들교회 전도사(57·당시 집사)가 아내이자 배우인 박상아(49)와 함께 지난 3월5일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밝힌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날 전재용은 목회자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를 공개했다.

 

그는 “신학대학원에 가기에 부모님께는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았다. 아버지는 치매라서 양치질하고도 기억을 못 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기뻐했다. 아버지는 ‘네가 목사님이 되면 네가 섬긴 교회를 출석하겠다’고 했다”며 “그 말을 듣는 순간 ‘(목사가) 꼭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박상아는 “처음에는 남편의 신학 과정 공부를 절대 반대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누가 봐도 죄인인 저희 같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도 사실 숨기고 싶은 부분인데, 사역까지 한다는 것은 하나님 영광을 너무 가리는 것 같았다”며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였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남편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굉장히 싸우고 안 된다고 했는데, 하나님 생각은 우리 생각과 다른 것 같다”고 부연했다.

 

앞서 전재용은 2006년 12월 경기도 오산시 임야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원을 선고받았다.

 

이에 대해 전재용은 “2016년 7월1일 아침 출근하려고 주차장에 내려갔다가 잡혀서 교도소까지 갔다. 교도소에서 2년8개월이란 시간을 보내게 됐다”고 운을 뗐다.

 

계속해서 “교도소에서 찬송가 소리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 나중에 알고 보니 교도소 안에 있는 종교 방에 있던 분이 부른 것이었다”며 “그분이 노래를 너무 못 불렀는데도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찬양, 예배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목회자의 길을) 결심하게 됐다”고 첨언했다.

 

진행자인 김장환 목사는 ‘이전에는 예수를 믿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전재용은 “아니다, 믿었다. 새벽 기도도 다니고 십일조 열심히 드렸지만 그때는 저한테 축복 좀 많이 달라는 기도밖에 드릴 줄 몰랐다”고 말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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