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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지병으로 별세… 향년 9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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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3 11:00:00 수정 : 2021-11-23 10: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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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뉴시스

대한민국 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 골수종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아오던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자택에서 쓰러진 전 전 대통령은 자택에서 별세 후 서울 신촌연세대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임종 당시에는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31년 1월 23일 경남 합천군에서 태어난 전 전 대통령은 1955년 육사 11기로 졸업한 뒤 군내 사조직 ‘하나회’를 만들어 출세 가도를 달렸다. 1961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5.16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자 전 전 대통령은 육사 생도 및 장교단의 ‘혁명 지지 시가행진’을 주도하는 등 박 전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 이후 1979년 10월 26일 박 전 대통령 피살되자 당시 합동수사본부장으로 사태를 수습한 데 이어 ‘12·12 군사 쿠데타’를 주도했다. 군사 반란을 통해 집권한 전 전 대통령은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 했으며 1988년 초까지 대통령을 지냈다. 

 

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김영삼정부 시절이던 1995년 12·12 쿠데타 내란과 5·18 민주화운동 폭력 진압 주범으로 지목돼 살인 등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1997년 12월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전 전 대통령은 무기징역과 함께 법원으로부터 뇌물로 받은 돈 등 2205억원의 추징 명령도 받았지만, 납부를 미루다가 추징 시효를 한 달 앞두고 314억원만 납부했다. 전 전 대통령은 2003년 검찰의 재산명시 신청에 29만1000원의 예금과 채권 등을 재산목록으로 제출했다. 검찰은 이후 2013년 추징금 집행 시효 만료를 앞두고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 개정으로 추징 시효가 연장되자,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을 꾸려 전 전 대통령 재산 환수 절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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