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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3金 합류, 새정치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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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2 18:14:17 수정 : 2021-11-22 18:14:16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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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홍답 코너서 윤석열 행보 비판
지지자들에게 ‘거취’ 의견 구하기도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 홍준표(사진) 의원은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3김(김종인·김한길·김병준)’ 합류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새로운 정치’가 아니라고 저격했다. 홍 의원은 청년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거취를 묻는 등 대선 국면에서의 역할론을 두고 고민을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홍 의원은 22일 청년의 꿈 청문홍답 코너에서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려면 김종인·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이분들의 도움이 꼭 필요한지’ 묻는 글에 “(윤 후보가) 잘 몰라서 그렇다. 윤 후보가 정치 경험이 없어 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새로운 정치는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재수하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는 수험생 지지자의 질문엔 “9수보다는 낫다”며 사법고시 9수생이었던 윤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 후보 중 누가 더 나쁜 사람인가’ 묻자 “글쎄요”라며 즉답을 피했다.

홍 의원은 대선 후보 경선 패배 후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이 불행해진다”고 언급하는 등 연일 날을 세우고 있다. 최근 이준석 대표가 홍 의원 자택을 찾아가 회동한 자리에선 선대위 합류에 선을 긋고, 윤 후보의 수차례 연락에도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청년의 꿈에서 청년층 지지자들과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청문홍답 코너엔 이날까지 6000개가 넘는 게시글이 올라왔고 홍 의원도 600여개 글에 일일이 답하며 2030세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가운데 홍 의원은 홍문청답 코너에 “지금 제가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라는 글을 올려 지지자들에게 본인의 거취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지지자들은 이를 다양하게 해석하며 “윤 후보 대선 캠프 합류는 안 된다”, “때를 기다리셔야 한다” 등 답변을 내놨다. 홍 의원 경선 캠프 관계자는 “(홍 의원이 대선을 앞두고 본인의 역할과 관련해) 내심 고민은 있는 것 같다. 윤 후보를 둘러싼 여러 의혹 등을 비판한 바 있어 선대위 참여를 위한 명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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