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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과 통일 후 부자가 되느니 대만에서 자유롭게 살 것”

입력 : 2021-11-22 19:52:26 수정 : 2021-11-22 21: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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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 행정원장 “부자, 하루새 실종”

“부자가 되느니 대만에서 자유롭게 살고 싶다.”

23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대만 쑤전창(사진) 행정원장(총리)은 전날 중부 창화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참석해 “중국 본토가 아무리 부유해지더라도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하룻밤 사이에 사라지고,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는 몇 달간 사라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쑤 원장은 “자유로운 대만에서 사는 게 모두가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쑤 원장의 이 말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가 지난 20일 “대만과 평화통일을 하면 홍콩·마카오식이 아닌 ‘대만 방안’을 실행할 것”이라며 “평화통일을 하면 대만인은 연평균 소득이 1인당 2만대만달러(약 85만원)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중국과 통일해 조금 더 부유해지느니 자유로운 대만에서 사는 것이 더 낫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쑤 원장은 최근 중국이 발표한 대만 독립을 적극 추구하는 ‘완고한 대만독립 분자‘ 명단에 올랐다.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관련 대만해협을 관할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최근 노후한 J-7 전투기 9대를 퇴역시키고 대신 J-10C 전투기를 추가 투입했다. J-10C 전투기 추가 배치는 대만 공군이 최신형 F-16V 전투기 64대를 실전 배치한 직후 취해졌다.

대만 차이잉원 총통은 지난 18일 직접 F-16V 전투기 조종석에 앉는 모습을 연출해 중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대만 언론은 당시 F-16V가 중국의 J-20 스텔스 전투기를 상대할 수 있다고 보도했는데, 중국 관영 매체들은 F-16V에 대해 J-20에 못 미치고, J-10C와 비슷한 급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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