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접종 완료율 36.7% 그쳐
사망자 45만명 달한다는 추계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았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자국산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을 맞았다. 그는 백신 접종 2시간 뒤 “아무렇지도 않다. 컨디션이 정상이다”고 말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올해 4월 자국산 스푸트니크 V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 그는 또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연구소가 개발 중인 비강 코로나19 백신 실험 참가를 자원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처럼 자국산 코로나19 백신 홍보에 열심이지만 러시아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전체 인구의 36.7%에 불과하다. 푸틴 대통령은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한다고 밝혔지만 수도 모스크바 등 일부 지역에서 시행 중인 접종 의무화 조치는 지지했다. 러시아의 누적 사망자 수는 공식적으로 26만4000여명이지만 실제론 45만명에 달한다는 추계도 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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