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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 군에 보냈던 김혜경,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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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1 18:36:42 수정 : 2021-11-21 18: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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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21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연평도 포격과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찾아 참배를 마치고 둘러보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21일 연평도 포격전·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용사들의 묘비 앞에서 연신 눈물을 훔쳤다. 두 아들을 군에 보냈던 엄마로서 꽃다운 나이에 나라를 위해 희생한 청춘들을 관등성명이 새겨진 비석으로 마주하자 감정이 복받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오는 23일 연평도 포격전 11주기에 앞서 이날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내 연평도 포격전·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이 후보와 함께 참배했다. 이곳에는 북한의 불법적 포격 도발로 시작된 연평도 포격전 당시 전사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이 안장돼 있다. 그 옆 묘역에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윤영하 소령을 비롯해 한상국 상사, 조천형·황도현·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이 잠들어있다. 영관급 장교와 부사관들은 물론 젊은 나이에 군 입대를 한 이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김씨는 묘역에 머무는 동안 눈물을 수차례 훔쳤는데, 아들 둘을 군대에 보냈던 부모의 입장에서 아들 또래 청춘들이 희생된 데 마음이 아팠던 것으로 보였다고 민주당 홍정민 의원(초선·경기 고양시병)은 전했다. 이 후보는 김씨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위로했다고 한다.

 

이 후보는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남북이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고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일방적인 도발에 대해선 용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인 희생이 발생했던 연평도 포격전을 염두에 둔 듯 “특히 민간인 지역에 대한 불법 도발은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특히 희생된 장병들이 꽃다운 청춘들인데, 안타깝게도 이런 일을 당한 점에 대해서 앞으로 다신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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