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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배’ 올린 宋 “어떻게 발전시킨 민주공화국인데… 李 당선이 불행 막는 길”

입력 : 2021-11-21 14:02:11 수정 : 2021-11-21 14: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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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겨냥하듯…“평생 사람 잡는 검사에게 대한민국 맡길 수 있는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내년 대통령 선거 108일을 앞둔 21일, ‘108배’를 올리며 한 편의 서사를 써 내려가듯 자신의 지난날과 같은 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걸어온 길을 되짚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간절한 마음으로 108배를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당 대표 취임하면서 새벽 눈 뜨면 내년 3월9일 대선까지 남은 날짜를 확인하는 게 습관이 됐다”고 운을 뗐다.

 

대선을 108일 앞둔 이날 송 대표는 여명(黎明)이 물드는 창가를 향해 매트를 깔고 108배를 올렸다.

 

절을 올릴 때마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훑어본다면서, 그는 “41배 태평양 전쟁, 45배 해방, 48배 대한민국정부수립…”이라며 “50배에서는 잠시 멈칫한다. 동족상잔의 비극이다”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 후보가 경기 성남으로 이사 온 시점을 76배에 대입하고, 과거의 이 후보가 공장을 전전하던 모습을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84배에서는 자신이 총학생회장을 하다 수배가 된 일과 이 후보가 사법시험에 몰두하던 때를 같이 놓고 보기도 했다.

 

송 대표는 “98배, 저는 1998년 민주당에 입당했고, 이재명 후보는 2006년 열린우리당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입당했다”고 떠올렸다.

 

그리고는 “108배, 고두배를 올리며 한참을 엎드렸다”며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으로 간이침대에서 쪽잠 자며 선거 지휘했던 열정을 떠올려본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어떻게 발전시켜온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인데”라며 “본인, 부인, 장모, ‘본부장 범죄의혹’으로 점철된 것은 그렇다 해주자”는 말로 속내를 본격적으로 풀어냈다.

 

그는 “평생 사람 잡는 검사로 명령하고, 지시하고, 겁박하던 사람에게 대한민국의 정치·외교·국방·경제·문화를 맡길 수 있겠느냐”며 “민주공화국을 검찰공화국으로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대로 방치하면 윤석열 본인도 불행이고, 홍준표 의원이 말한 것처럼 대한민국이 불행해진다”며 “대한민국의 불행을 막는 길은 이재명 후보를 당선 시키는 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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