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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동학대 신고 해마다 증가… 사법 처리도 급증

입력 : 2021-11-20 01:00:00 수정 : 2021-11-19 15:13:39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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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 올해 1~10월 신고 1091건 접수
대구경찰청. 연합뉴스

대구지역 아동학대 112 신고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범죄에 대한 시민 인식 변화에 따라 신고가 증가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19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대구지역 아동학대 112 신고 건수는 2018년 475건, 지난해 694건, 올해 1~10월 1091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91건과 비교해 84.6% 늘었다.

 

이 가운데 사법 처리로 이어진 경우는 지난해 159건에서 올해 358건으로 125.2% 급증했다. 또 올해 응급조치와 임시조치도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47.4%, 320.5% 증가했다.

 

이런 아동학대 112신고 증가세는 지난해 서울 ‘양천 아동학대 사망 사건’ 등 아동학대 관심이 커지면서 시민들의 인식 변화로 적극적인 신고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경찰의 예방 활동 및 현장 대응 체계 강화 등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고 인식 개선을 위해 오는 29일까지 ‘아동학대 예방 근절 추진 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펼쳐 아동학대 신고 활성화 및 체벌에 대한 인식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지자체·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아동학대 수사 이력이 있는 아동, 반복적으로 신고된 아동 등 위험성이 높은 아동을 선별해 재학대 발생 여부 및 보호·지원 필요성도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다. 학대 예방 경찰관 워크숍 등을 마련해 경찰관들의 아동학대 대응 역량도 높일 계획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모든 아동학대 신고는 경찰서장이 초동조치부터 종결까지 지휘 감독하고 사후 보고·지원까지 확인하도록 했다”며 “앞으로 아동학대 신고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아동의 안전을 확보하고 수사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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