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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시간 근무하게 해달라”… 부산지역 학교돌봄 전담사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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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19 14:37:44 수정 : 2021-11-19 14: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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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원들이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전국 돌봄전담사 상시전일제 전환 등을 촉구하며 돌봄전담사 총파업투쟁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과후 시간에 초등학생 아이들을 보육하는 부산지역 학교돌봄 전담사들이 하루 8시간 근무를 요구하며 총파업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는 19일 오전 11시 부산교육청 앞에서 출정식을 하고 총파업에 돌입했다.

 

돌봄전담사들은 “현재 82%에 해당하는 돌봄전담사가 시간제로 일하며 돌봄 외 사무와 상담 등으로 업무 외 시간까지 근무하는 실정”이라며 8시간 전일제 도입을 요구했다.

 

이들은 “돌봄전담사 520여명 중 400명가량은 5∼6시간을, 나머지 100여명은 7∼8시간 근무한다”며 “5∼7시간제로 근무하는 전담사는 고용불안, 저임금에 시달리고 제대로 된 돌봄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교육부가 일선 교육청에 예산 지원과 함께 초등학교 돌봄전담사들의 8시간 근무 권고 공문을 보냈지만, 부산교육청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돌봄전담사들은 그동안 부산교육청과 5차례 협의했지만 8시간 전일제 근무에 대해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하루 총파업을 벌인 돌봄전담사들은 교육청과 추가 교섭을 진행한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다음 달 2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부산교육청은 오후 5∼6시까지 돌봄수요가 가장 많은 만큼 모든 전담사를 8시간 근무로 전환하는 것은 힘들다”는 입장이다.

 

교육청은 “내년 돌봄교실이 더 늘어나 신규 채용도 하는 상황”이라며 “교육부 권고는 의무사항이 아니라 학교 현장에 맞게 결정하라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이날 부산지역 초등 돌봄전담사 525명 중 240명가량이 파업에 참여했다. 100여개 학교의 돌봄교실 운영 중단이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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