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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3대혁명운동’ 활기 잃어… 당 선전선동부 임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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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19 10:51:16 수정 : 2021-11-19 10: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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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의 경제난으로 그동안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며 비판하며 대책을 촉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8일 평양에서 개막한 제5차 3대혁명 선구자대회에 참석하지 않고 대신 보낸 서한에서 “일군(간부)들부터가 경제적 어려움과 같은 눈앞의 난관에 위축돼 신심을 가지지 못하고 진행하다보니 진전이 없었다”고 지적했다고 1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의 역사가 근 반세기를 가까이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단위들이 3대혁명붉은기를 수여받지 못하고 있고 이미 수여받은 단위들 가운데도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단위들이 적지 않은 것”이라며 “이 운동에 대한 지도에서 허점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생산 현장들에 나가 3대혁명을 추진하고 있는 대학졸업생 출신의 ‘3대혁명소조’ 활동 관련해서는 “한마디로 알속은 없고 형태적인 틀거리만 있다고 할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중앙으로부터 하부까지 지도체계가 정연하게 서있지 않다보니 통일적인 지휘와 심도있고 구체적인 지도가 보장되지 못하고 활기를 잃고 있다”며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에 대한 지도를 개선하는데서 당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의 임무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책으로 그는 이 운동에 대한 “옳은 상벌제도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지금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은 깃발을 받으면 끝나는 운동처럼 되고 있다”며 “부단한 지도방조와 재판정, 실속있는 총화로 일관돼야 한다. 무슨 일에서나 총화 평가가 공정하고 상벌 관계가 명백해야 한다”고 했다.

북한이 6년만에 '3대혁명 선구자 대회'를 18일 평양에서 개최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이밖에 당 선전선동부와 각 도와 시군에게 책임을 묻고 역할을 높일 것도 주문했다.

 

김 위원자은 “우리나라에서 시, 군은 사회주의 건설의 지역적 거점으로서 마땅히 3대혁명의 거점으로 돼야 한다”며 “전국 200여개 시, 군들이 3대혁명의 용을 쓰며 일어나게 되면 가까운 앞날에 기술과 문명을 겸비한 부유하고 문화적인 사회주의 농촌으로 전변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의 서한은 대회에 참석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참가자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대회에는 최 위원장과 김덕훈 내각 총리, 박정천 당비서 등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리일환·오수용·태형철 당 비서, 김재룡 조직지도부장, 오일정 군정지도부장, 허철만 간부부장, 유진 군수공업부장, 김영환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 권영진 총정치국장 등이 참석했다.

 

보고자로 나선 리일환 비서도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이 당의 의도에 따르지 못하는 결함들과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주문했다.

 

사상·기술·문화혁명을 일컫는 3대혁명 선구자대회는 과거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 선구자대회’ 이름으로 1986년 11월, 1995년 11월, 2006년 2월, 2015년 11월 등 4차례 열렸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는 두번째로 열리는 대회로, 지난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제시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첫해인 올해 경제성과와 문제점을 결산하고 향후 성과를 독려하려는 목적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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