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율 국민의힘 39%·민주당 29%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껑충 뒤었다는 결과가 19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소폭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후보를 꼽은 비율은 34%로 나타났다. 이는 2주 전보다 10%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 후보는 1%포인트 오른 27%로 조사됐다. 이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7%,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각 2%를 받았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윤 후보는 검찰총장직 사퇴 직후인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선호도 20%대로 이 후보와 3%포인트 이내 격차를 유지했으나, 국민의힘 입당 직후인 8월 초 19%로 하락했다. 당내 경선 막바지였던 2주 전 조사에서는 24%, 대선 후보 선출 후인 이번 조사에서는 34%로 급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74%, 60대 이상의 53%가 윤 후보를 택했다. 노년층과 보수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것이다.
이 후보의 선호도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20%대 중반으로 부침 없이 선두권을 유지했지만, 여당 대선 후보가 된 지 한 달이 경과했음에도 답보 상태다. 최근 23개월간 조사에서 이 후보 선호도의 최고치는 올해 2월과 11월의 27%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1%, 40대의 36%가 이 후보를 답했다. 40대는 여권의 콘크리트 지지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갤럽 조사는 주관식이다. 보기가 주어지지 않고 본인이 생각하는 정치인을 말하는 방식이다. 이번 조사에서 차기 지도자로 선호하는 인물을 답하지 않은 사람은 남성(16%)보다 여성(27%)이 더 많았다. 이 후보에게 호의적이라고 분류되던 인천·경기 지역에서도 윤 후보가 35%를 기록한 반면 이 후보는 30%였다. 다만 이 후보는 호남에서 55%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29%, 정의당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 3%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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