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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車반도체 자립 위해 2025년까지 R&D에 957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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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18 20:00:07 수정 : 2021-11-18 20: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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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열린 제1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부가 수급에 차질을 빚은 차량용 반도체의 자립화를 위해 연구개발(R&D)에 957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18일 서울 연세대 공과대학에서 열린 제16차 혁신성장 BIG3(미래차·바이오헬스·시스템반도체반도체) 추진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반도체산업 주요 현안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은 당초 올해 3분기에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발 공급위기로 회복이 지체되는 상황이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지난달 말까지 국내 완성차 누적 생산 차질은 약 12만대에 달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동안 신속통관, 교섭 지원, 대체 가능 11개 품목의 발굴 및 성능인증 지원 등을 통해 단기적으로 수급 대응을 긴급 지원해왔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중기적으로 조속한 차량용 반도체 국내 공급망 구축과 기술 내재화를 위해 R&D에 2025년까지 95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수요기반형 특수목적용(전기차·자율주행차·수소차·상용차) 차량용 반도체와 전기차용 배터리 제어 시스템온칩(SoC) 등 신규 R&D에 착수한다. 국산 차량용 반도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2022∼2024년 250억원을 투입해 차반도체 성능평가 인증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차량용 반도체 수요기업인 전장(전기전자 장치) 기업이 밀집한 충청남도는 민간과 함께 충남 아산 지역에 ‘차량용 반도체 R&D·신뢰성 지원센터’를 구축한다. 현재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위해 보완 작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국내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를 분석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국가 로드맵(단기·중장기 구분)도 수립한다. 정부는 중소 반도체 설계업체(팹리스) 지원에도 박차를 가한다. 홍 부총리는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고 팹리스 기업 300개, 유니콘 기업(자산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기업) 5개를 육성하기 위해 시장 진입·생산·판로 등 전 주기에 걸친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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