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부선(본명 김근희)이 강용석 변호사에게 사과했다.
김부선은 18일 오전 페이스북에 “강변(강용석 변호사) 이재명 상대로 몇 년간 민·형사 소송 준비하느라 고생 진짜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날 뭐가 씌웠는지 오버 좀 했다”며 “그래서 (강 변호사가) 죄송하다고 했는데 쪼잔하게 저는 막 인신공격을 했다.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분들 뒤에서”라고 고개 숙였다.
더불어 “강용석 변호사,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씨 두 분께 거칠게 항의하고 막말하고.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며 “제가 피해의식이 워낙 컸나 보다. 사실은 제가 이리 쪼잔하고 후진 사람이다. 용서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사임계 내라고 큰소리쳤지만 속으로는 계속 ‘저 좀 보호해주세요’라고 외쳤으니 저도 마음치료가 시급해 보인다”며 “벗님들께도 미안하다. 그리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다. 강변에게 맛난 식사 한 번 하자고 오후에 전화 드리고 화해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부선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강용석 변호사 해임한다. 모든 게 여의치 않으면 나 홀로 소송한다. 진실을 밝히는데 강용석 같은 변호사는 필요 없다”며 “제 소송대리인인 변호사가 의뢰인의 사생활을 모두 공개, 누설했다. 나는 이재명보다 강용석이 더 끔찍하고 싫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김부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과의 교제 사실을 부인하고, 자신을 마약 상습 복용자와 허언증 환자로 몰아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이 후보에게 3억원을 배상하라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김부선이 제기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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