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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와 재계약한 SSG, 김광현까지 잡을까

입력 : 2021-11-18 06:00:00 수정 : 2021-11-17 21: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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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시즌 전력 강화 행보 주목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 끝나
국내 복귀 땐 SSG 유니폼 입어야
김, 美 FA선수 상위 50명 중 35위
MLB 잔류 가능성… 선택 미지수

올해 프로야구 SSG는 선발 투수가 줄부상을 당하는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시즌 막판까지 5위 싸움을 펼치며 선전했다. 그렇기에 내년에 전력보강을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우승까지 노려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 단계가 추신수(39)와 재계약을 성사시킨 것이다. SSG는 지난 16일 올해와 같은 27억원의 연봉에 추신수를 1년 더 붙잡는 데 성공했다.

이제 강팀이 되기 위해 끼워야 할 단추가 하나 더 있다. 바로 토종 에이스 김광현(33·사진)의 SSG 복귀다. 확실한 에이스가 필요한 상황에서 김광현이 돌아온다면 고민은 한순간에 해결된다.

2021시즌을 끝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년 계약이 끝난 김광현의 MLB에서의 신분은 자유계약선수(FA)다. 다만 국내로 돌아올 경우 보류권을 지닌 SSG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결국 김광현이 미국에 남을 것이냐 아니냐가 관건이다.

문제는 김광현의 MLB 잔류 가능성이 낮지 않다는 것이다. 김광현에 대한 MLB 시장 평가가 나쁘지 않다. 비싸지 않은 몸값으로 다방면으로 활용하기 좋은 ‘가성비’ 투수라는 것이다. 이미 세인트루이스에서 선발투수로서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 불펜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김광현의 장점이다. 팀 사정에 따라 3∼4선발 또는 롱릴리프로 필요에 따라 보직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구단이 탐낼 만하다는 것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MLB FA 랭킹에서 김광현을 전체 38위에 올렸을 정도다. 또한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도 올해 FA 선수 상위 50명의 순위를 매기면서 김광현을 35위로 평가하면서 계약기간 2년, 보장 금액 1400만~2000만달러 수준의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와 맺었던 2년 800만달러의 두 배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김광현이 이런 평가대로 여러 MLB 구단의 관심을 받는다면 한국 복귀는 힘들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SSG는 김광현 복귀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협상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김광현의 거취에 따라 구단의 FA 시장 전략이 바뀔 수 있다. 김광현을 복귀시키기 위해 그에게 적지 않은 연봉을 안겨준다면 대형 외부 FA 영입이 힘들 수 있다. 대신 김광현을 못 잡을 경우 내년 가을야구에 도전하려는 SSG가 FA 시장에 큰손으로 나설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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