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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민주 선대위 정무조정실장 “언론 탓한 게 아냐. 국민 정치 참여로 바꿔달라는 게 본질”

입력 : 2021-11-16 09:53:59 수정 : 2021-11-16 11: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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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위원장 모셔와야만 그것이 극복된다고 판단하는 건 아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스1

 

이재명 후보 정무조정실장인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국민의힘이 대선사령탑으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것과 관련, “이 분을 모시는 게 왜 중요한지 저는 잘 모르겠다”면서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후보가 김종인 전 위원장은 아니잖나. (대선후보는) 윤석열 후보다. 그러면 이건 윤석열 대 이재명 대결 아닌가. 이게 선대위원장 대결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냥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 윤석열 대결에서 불리하다고 판단하는 건 아닌가”라며 “후보의 실력과 능력에 대해서 부족하다고 생각하니까 김종인 위원장을 모셔와야만 그것이 극복된다고 판단하는 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강 의원은 또 선거대책위원회를 둘러싼 당 안팎의 비판과 관련해선 “어제 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다. 1단계는 원팀이었다. 용광로, 소위 매머드 이런 단어들을 붙였던 큰 덩어리였다면 이제 신속성, 그러니까 2단계는 내가 볼 때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후보도) 신속성, 또 기민한 대응을 선대위에다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맥락은 초선 의원들이 민주당이 비대하고 느리고 현장성을 잃었다는 국민들의 차가운 평가라고 하는 대목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보시면 된다”며 “이 비판에 대해서 제가 볼 때 후보도 잘 알고 있다. 후보도 잘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대위 초기 구성 과정에서 실무진 구축보다 현역 의원 배치에 치중하면서 조직이 경직된 탓에 현안 대응에 뒤떨어지고 비효율적인 모습이 표출된다는 지적이 최근 잇따라 나온 바 있다.

 

또 이 후보가 언론 환경에 불리함을 토로하며 지지자들에게 SNS 활동을 독려하는 ‘기울어진 운동장론’에 대해선 “실제로 언론이 좀 한 부분만 따서 맥락을 잃고 한 부분들도 있는 것이지 않나. 그것을 국민의 정치 참여로 바꿔달라는 요구”라며 “이게 언론 탓에 방점이 있는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언론에 대한 문제의식도 있다”며 “뭐 그런 측면도 있지만 더 크게 보면 결국은 참여로 정치를 바꿔달라 이게 본질”이라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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