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울산 신복로터리 상습정체 크게 해소

입력 : 2021-11-15 01:00:00 수정 : 2021-11-14 19:03:07

인쇄 메일 url 공유 - +

10월 20년 만에 신호체계 개선
5개 도로 구간 통행시간 6초 줄어

고질적인 교통정체를 빚던 울산 신복로터리가 20년 만에 신호체계를 바꾸면서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됐다.

14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신복로터리는 고속도로와 대학로, 남부순환로, 삼호로, 북부순환로 등 4개 주간선도로가 연결돼 시간당 최대 5700대의 차량이 몰렸던 곳이다.

많은 교통량을 처리하기 위해 2개 방향에서 진입 신호를 운영했고, 이 때문에 차량이 로터리 내부에 대기하게 됐다. 대기 차량의 꼬리가 각 다른 방면 진입과 회전 차량의 진행을 막으면서 혼잡이 가중됐고, 접촉사고 발생도 잦았다.

울산경찰청은 2002년 도입된 이 신호체계를 지난달 28일 차량이 한 방향 진입 후 전 방향으로 진출하도록 바꿨다. 신호 개방 순서도 현재 시계 반대 방향에서 시계 방향(삼호로→대학로→고속도로)으로 변경했다. 로터리 내 정지선도 조정해 한꺼번에 많은 차량이 로터리를 통과할 수 있도록 했다.

도로교통공단의 신호체계 전환에 따른 분석 결과 신복로터리 내부 대기 차량 엉킴 현상이 없어지면서 도로별로 대기 길이가 71∼199m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4∼5회 신호 대기를 하던 차량이 1∼2회 만에 로터리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5개 도로 구간(평균 800m) 통행시간은 대당 기존 87.4초에서 81.4초로 줄었다. 로터리 내부 지체도는 대당 208.1초에서 139.7초로 짧아졌다.

신호개편 후 12일간 교통사고는 전년 동기 대비 3건에서 1건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성 효과를 분석한 결과, 연간 물류비 61억원 절감 편익이 창출될 것으로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울산시자치경찰위원회와 협업해 공업탑과 태화로터리 등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며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한지민 '빛나는 여신'
  • 채수빈 '여신 미모'
  • 아일릿 원희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