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대학생 모의 남북회담 결선대회에서 청년들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서 크리에이터이자 주인공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일부에서는 요즘 청년세대가 남북관계에 관심이 없다는 비판과 염려의 목소리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여러분이 루저나 아웃사이더가 아닌 말 그대로 디자이너가 되고, 크리에이터가 되고 또 코디네이터가 되어서 주인공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모의회담을 지켜본 소감으로 “매우 유연하고 단계적인 합의의 도출과정에 대해 저도 큰 기대를 갖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반도 평화가 좀 더 일상화되면 남북의 2030들이 한반도의 미래를 치열하게 논의해보는 말 그대로 ‘남북 청년회담’을 개최하고 여러분을 초청하는 순간도 꿈꿔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4·19 세대가 대한민국 민주화의 1세대라면 5·18과 6·10 민주화항쟁 세대는 우리나라 민주화의 2세대다. 여러분들은 아마 촛불 세대로서 우리나라 민주화 3세대”라며 “2세대 민주화의 한 사람으로서 3세대 민주화의 주역인 여러분들에게 평화의 1세대가 돼주실 것을 정중하게 권면하고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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