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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종인 안 와도 이길 수 있다던 황교안, 결과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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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13 07:00:00 수정 : 2021-11-13 00: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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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인터뷰서 金 ‘원톱’ 원하고 있다고 설명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 도중 머리를 만지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2일 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관련해 “냉정히 말씀드리면 김 전 위원장이 안 와도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지금 시점에서 과한 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이 CBS라디오에서 ‘내가 윤석열 후보에게 전권을 달라고 했다는데, 전권이 아니라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느냐를 물은 것’이라고 한 것을 두고 “정확하게 번역해드린다면 ‘전권은 중요치 않지만 나만 총괄선대위원장을 하는 것’이라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선대위 합류) 이야기를 하는데, 후보도 그런 얘기 하는 것을 들어보지 못했다”며 “그렇게(김병준 전 위원장 합류) 했을 때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안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대표는 “김병준 전 위원장에 대한 섣부른 언급들이 당내 갈등을 야기하는 것 아니냔 우려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김종인 역할론’에 대해 “21대 총선에서도 똑같은 논쟁이 있었다”며 “그때 김 전 위원장이 안 와도 이길 수 있겠다고 한 대표 주자가 황교안 전 대표였고, 결과는 대패였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는 정치권에 들어와 중요한 자문을 구할 때마다 김 전 위원장에게 구했고, 훌륭한 자문들이어서 후보가 됐다”며 “김 전 위원장에게 윤 후보가 불만이나 불안감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부연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에 관해 익명 인터뷰로 군소리하는 분들은 그분과 과거 관계가 안 좋았던 분들이나, 최근 저와 당내 마찰이 있던 분들이 본인들이 배제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 인선과 관련해선 “양심을 걸고 말씀드리는데, 저는 윤 후보에게 누구를 배제하라고 어떤 식으로든 의사를 전달한 바가 전혀 없다”고 역설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윤 후보의 리스크를 ‘본부장’(본인·부인·장모)이라고 거론한 걸 두고는 “본부장이라는 표현으로 우리 후보의 가족을 건드렸으니, 저도 앞으로 자신 있게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가족을 건드리겠다. 저는 원래 한 대 맞으면 두 대 돌려주는 편”이라고 경고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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