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팅으로 만나는 남성이 첫 만남의 장소로 생각지 못한 곳을 이야기하자 상대방 여성이 고민에 빠졌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개팅 남자가 첫 만남 약속 장소를 '메가커피'로 잡았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35살 여성 A씨는 3살 연상의 남성을 소개받고 처음 만나는 약속 장소를 정하게 됐다.
A씨는 “(소개팅남이) 오후 3시에 메가커피에서 보자더라”며 “스타벅스도 아니고 메가커피라니”라고 말했다. ‘메가커피’는 테이크아웃으로 유명한 커피 브랜드로, 아메리카노 핫(HOT) 기준으로 1500원으로 수준이다.
A씨는 “커피를 사서 먹다가 그 커피를 들고 근처 공원에 가자는데, 센스가 없어서 첫 만남 장소를 메가커피로 잡은 건지 모르겠다”며 “제가 다시 다른 카페를 알아보고 연락드리면 불쾌해하진 않을까”라고 고민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순수해서 그러시는 건지, 혹시 제가 싫은데 억지로 나오시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일부 네티즌들은 “첫 만남이 메가커피면 성의 없어 보이지 않나”, “뭔가 하고 싶지 않았던 소개팅 아닐까”, “그래도 좀 그렇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브랜드라 정했을 수도 있다”, “거기 사장 아닌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니 일단 만나봐라” 등의 반응을 전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